Fed, 2023년 금리 인상 예고..성장·인플레 전망도 상향(종합)

뉴욕=백종민 2021. 6. 1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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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023년 중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Fed는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전망치도 상향 조정하는 등 금리 인상 쪽으로 움직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3월에는 대부분의 위원이 2024년에야 금리 인상을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2023년에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나스닥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1%까지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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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위원들 점도표 통해 금리 인상 시점 앞당겨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테이퍼링 언급 없어
인플레 전망치 3.4%로 상향..성장률은 7% 전망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023년 중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Fed는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전망치도 상향 조정하는 등 금리 인상 쪽으로 움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Fed는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매월 1200억달러 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Fed는 경제 활동과 고용 지표가 강화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부문도 약하지만, 개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Fed가 별도로 발표한 점도표에는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위원들의 입장 변화가 목격됐다. 지난 3월에는 대부분의 위원이 2024년에야 금리 인상을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2023년에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Fed는 경제전망치도 대폭 상향 수정했다. 올해 미국 물가상승률은 3.4%로 판단했다. 지난 3월 전망치 2.4% 대비 1.0%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는 Fed의 관리 목표인 평균 2%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다만 Fed는 이번에도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Fed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 6.5%에서 7%로 끌어 올렸지만, 실업률 전망치는 4.5%를 유지했다.

Fed의 발표 직후 뉴욕증시는 낙폭을 확대했다.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나스닥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1%까지 낙폭을 키웠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도 0.9% 하락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0.047%포인트 상승한 1.545%까지 상승했다. 국채금리 상승은 국채값 하락을 뜻한다.

한편 Fed는 한국은행 등 9개국 중앙은행과 체결한 통화스와프를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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