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IS] 조상우 하루 만에 찾은 웃음, "태극마크 영광"
키움 마무리 조상우(27)가 하루 만에 웃었다. 대표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키움은 16일 고척돔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경기의 마지막을 책임진 투수는 역시 조상우였다. 그는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1사 후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천웅과 김현수를 범타 처리했다. 이로써 시즌 10세이브째를 거둔 조상우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챙겼다.
불과 하루 전 그는 고개를 떨궜다. 패전 투수였다. 2-2로 맞선 9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했다. 2사 만루에서 홍창기에게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키움이 9회 말 득점에 실패하면서 시즌 4패(1승)를 기록했다.
조상우에게 16일 경기는 호투가 절실했다. 이날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24명)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만일 이 경기에서 또 부진했더라면, 대표팀 마운드 구성에 대한 걱정이 시선이 향할 수밖에 없었다. 조상우는 전날까지 1승 4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로 부진했다. 특히 이달 들어 피안타와 4사구가 늘어나며 3패를 기록할 만큼 흔들렸다.
도쿄올림픽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조상우의 강속구와 국제대회 경험을 높이 샀다.
조상우는 16일 전날 패배의 아픔을 털어내는 동시에 도쿄 올림픽 엔트리 발탁을 자축하는 세이브를 올렸다.
그는 "야구 선수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큰 영광이다. 어떤 보직을 맡겨주시더라도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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