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옥적 허용도 정도껏이지! '펜트하우스 3 '시작부터 시청자 뿔났다?!

최예지 2021. 6. 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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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발언부터 도 넘은 PPL까지, 정말 너무 해도 너무 해!

최근 막을 올린 SBS 시즌제 드라마 ‘펜트하우스3’가 시작부터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해 방영을 시작한 ‘펜트하우스’는 김순옥 작가 특유의 자극적인 전개로 신드롬 급 인기를 얻었다. 다소 비현실적인 주인공들의 복수극에 시청자들은 열광했고, 시청률은 30%에 육박했다. 부족한 개연성은 ‘순옥적 허용’이라는 말로 자연스럽게 용인됐다. 그러나 흥행을 이어가던 ‘펜트하우스’가 마지막 시즌에서 위기를 맞이했다. 지난 4일 시즌 3 방영을 시작한 ‘펜트하우스’가 전 시즌보다 더욱 개연성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로건 리(박은석 분)의 쌍둥이 형, 알렉스 리(박은석 분)의 등장 에피소드였다.

11일 2회 방송에서 알렉스 리는 레게 머리와 문신 등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해 자신이 죽은 로건 리의 친형이라며 심수련(이지아 분)에게 그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을 물었다. 다소 황당한 전개는 차치하더라도 알렉스 리의 분장이 인종차별적 요소를 담고 있어 큰 문제가 됐다. 이를 두고 해외 팬들은 흑인을 희화한 ‘인종차별’이라며 비판했다. 불거진 논란에 배우 박은석은 “아프리카 계 미국인 사회에 해를 끼치거나 조롱할 의도는 없었다. 화가 난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제작진 역시 14일 “특정 인종이나 문화를 희화화 할 의도는 없었다”며 짧은 입장을 밝혔다.

인종차별 논란에 이어 ‘펜트하우스 3’는 과도한 PPL 논란에도 휩싸였다. 지난 11일 방송 분에서 천서진(김소연 분)은 출소하자마자 딸 하은별(최예빈 분)을 만나기 위해 카페를 찾았다. 천서진은 빙수를 보며 “엄마도 여기 빙수 좋아하는데. 여기 빙수는 이렇게 먹어야 한다”며 난데없는 먹방을 선보였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PPL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저 상황에서?”. “PPL이 너무 많아 몰입이 안된다”는 등의 비판을 제기했다.

연이은 황당한 논란에 시즌 3가 지난 시즌들보다 작위적일 뿐 아니라 개연성 또한 확연히 부족하다는 날 선 지적이 이어진다. 여론을 의식한 듯 김순옥 작가는 최근 인터뷰에서 “’순옥적 허용’은 아마도 개연성 부족 때문에 생긴 게 아닌가 싶다.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순옥적 허용’이라는 이름으로 무리한 전개를 납득해온 시청자들이 과연 ‘펜트하우스’ 대장정의 마무리까지 탈주하지 않고 함께 할 것인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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