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제한' 조우진 "제2의 주인공 자동차와 한 몸 됐다"
영화 '발신제한'의 조우진이 자동차 안에서 펼친 연기에 관해 이야기했다.
조우진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차가 제2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긴장감과 타격감 등 영화적 요소가 있기에 차가 또 다른 주인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와 한 몸이 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면서 "폐쇄공포증을 느껴본 적 없었는데, 창문 하나 열려 있지 않은 공간에서 촬영할 때 불안감이 엄습해오더라. 잠시 내렸다가 탔던 기억이 난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한 자동차에 대해 김창주 감독은 "94분 동안 자동차라는 밀폐된 공간 안에서 끌고 간다. 가장 고심했던 것은, 밀폐된 공간 안에서 주인공이 절대 일어날 수 없다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압박감이다. 그런데 차는 돌진하고 돌파한다. 엄청난 부담과 밀도 안에서 돌파한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걸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영화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한순간 도심 테러 용의자로 지목되고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 추격 스릴러.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 등의 편집 스태프로 활약해온 김창주 감독의 데뷔작이다.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고 위기에 빠진 은행센터장 성규 역을 맡은 조우진의 22년만 주연작이기도 하다.
'발신제한'은 오는 6월 23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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