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후 무법상태" 트럼프, 이달 말 국경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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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재도전 의사를 내비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텍사스주를 방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의 초대를 받아 오는 30일 남부 국경 지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50마일(약 2000km)에 달하는 멕시코와의 국경에서 어느 지역을 둘러볼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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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소속 텍사스 주지사와 30일 방문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차기 대선 재도전 의사를 내비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텍사스주를 방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의 초대를 받아 오는 30일 남부 국경 지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주의적인 접근으로 불법 이민이 크게 늘었다고 지적해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안전한 국경을 나로부터 물려받았지만 불과 몇 주 만에 최악의 국경으로 변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때 전 세계의 부러움을 샀던 국경 안보는 무법 상태가 돼 전 세계의 동정을 받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50마일(약 2000km)에 달하는 멕시코와의 국경에서 어느 지역을 둘러볼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전임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반(反) 이민정책을 되돌리는 속도전에 나섰다. 취임 첫날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전용 제한, 일부 이슬람 국가의 입국 금지 철회, 불법 체류 청소년의 추방을 유예하는 '다카'(DACA) 제도 강화 등을 담은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또 미국에 거주하는 미등록 이주자에게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부여하고 시민권을 얻을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이민법안도 공개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지난 3∼5월 53만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들이 국경에서 체포돼 멕시코로 되돌아갔다.
공화당은 이를 국경 위기로 규정하면서 바이든 행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는 남부 국경을 따라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한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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