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테마주' 대원전선, 이틀 만에 50% 급등.."실적도 확인해야"

문지민 2021. 6. 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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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대원전선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원전선이 이틀 만에 50% 이상 급등하고 있다. 6월 16일 오전 11시 19분 기준 대원전선은 전날보다 22.38% 오른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원전선은 전날도 2860원으로 장을 마쳐 2200원이었던 14일보다 30% 급등한 바 있다. 이틀간 상승률이 50%를 넘는다.

대원전선 주가 급등 이유는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참여 선언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윤석열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윤 전 총장 측은 “6월 말, 7월 초에 정치 참여 선언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YTN라디오에서 “윤석열의 시간표와 이준석 대표의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 국민 여론을 보고 있다. 늦지 않은 시간에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 전 총장은 최근 발표된 각종 차기 대권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원전선은 각종 전선류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다. 대원전선의 민경도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정치인 테마주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가 상승 이유가 불명확해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대원전선의 기업 실적이 주가 급등만큼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실적과 연관성이 없는데 변동성만 큰 경우라면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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