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로나 방역 규제 전면 해제..불꽃놀이로 시민들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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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초기 미국 최대의 '핫스폿'이라는 오명을 썼던 뉴욕주가 방역 규제를 사실상 전면 해제했다.
뉴욕을 넘어 미국 내 최대 발병지역이 된 캘리포니아주도 방역 규제를 해제하는 등 미국의 코로나19 독립선언이 빨라지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역시 이날 기업체·점포에 대한 수용 인원 제한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방역 규제를 대부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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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현의 기자] 코로나19 사태 초기 미국 최대의 ‘핫스폿’이라는 오명을 썼던 뉴욕주가 방역 규제를 사실상 전면 해제했다. 뉴욕을 넘어 미국 내 최대 발병지역이 된 캘리포니아주도 방역 규제를 해제하는 등 미국의 코로나19 독립선언이 빨라지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5일(현지시간) 주민의 70%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이날부로 방역 규제를 대부분 해제한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70%의 접종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대로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이제 생존을 위한 삶이 아니라 살아있는 삶으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쇼핑시설과 식당, 극장 등 상업시설은 물론이고 건설과 농업과 어업 현장에 적용됐던 사회적 거리두기와 인원 제한 등 방역 규제가 사라졌다. 모든 모임도 인원 규제 없이 할 수 있다. 식당 등을 출입할 때 해야 했던 조치도 사라졌다. 사업자들도 방역에 대한 의무에서 해방됐다. 규제가 남은 곳은 학교와 보건시설, 대중교통 수단 등 연방 정부의 지침이 적용되는 부분 정도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적극적으로 봉쇄에 나섰지만 봉쇄 해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쿠오모 주지사는 자신을 전국구 스타로 만들어 준 일일 코로나19 브리핑도 이날을 끝으로 중단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역시 이날 기업체·점포에 대한 수용 인원 제한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방역 규제를 대부분 해제했다.
뉴욕주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한 주민들에게 감사와 축하를 표현하기 위해 맨해튼의 뉴욕항을 비롯한 주 전역에서 대규모 불꽃놀이를 실시했다. 한편,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성인 70% 이상이 최소 1회 접종을 마친 곳은 50개주 중 17곳에 달한다. 버몬트가 84%로 가장 높고 하와이(82%), 매사추세츠(81%)가 그 뒤를 이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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