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볼넷' 류현진, 2연속 QS에도 지우지 못한 불안감

김평호 2021. 6.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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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QS(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제구가 크게 흔들리며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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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상대 6이닝 동안 홈런포 2방 허용하며 3실점
올 시즌 첫 4볼넷 경기, 초반 투구 수 늘어나며 고전
어렵게 승리 요건 갖췄으나 불펜 방화로 시즌 6승 실패
류현진이 양키스를 상대로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시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QS(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제구가 크게 흔들리며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4에서 3.43으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패전을 떠안은 류현진은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 시즌 6승 달성에 대한 희망을 키웠지만 불펜의 방화로 아쉽게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특히 6월 들어 불안한 피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휴스턴전에서 5.2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하며 6월 출발이 좋지 못했다. 지난 11일 화이트삭스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제몫을 다했지만 5월까지 보여줬던 에이스의 위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6월에는 아직 승리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 현지에서도 류현진을 향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특히 올 시즌 들어 탈삼진은 줄어들고 피홈런이 늘어난 부분을 지적했다.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도 2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그나마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모두 솔로포를 내준 것은 다행이었다.


하지만 홈런을 맞은 것보다 더 큰 우려를 자아낸 것은 볼넷 허용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최다인 4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지난 5일 휴스턴전에서 3볼넷을 내주기까지 2볼넷 이하 경기를 펼쳤던 류현진은 6월에 들어서면서 볼넷이 부쩍 늘어났다.


류현진의 제구력이 6월 들어 흔들리고 있다. ⓒ 뉴시스

볼넷이 많다보니 초반에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1회 2사 이후 상대 4번 타자 스탠튼과 9구 승부 끝에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주며 투구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2회에는 안두하와 르메이휴 2명의 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볼넷이 많다보니 류현진은 2회까지 무려 48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다행히 3회를 공 6개로 끝냈지만 스탠튼에게 또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다.


3이닝 연속 볼넷을 허용한 류현진은 4회부터 제구력이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4회 기튼스에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포를 내줬지만 더 이상의 볼넷은 없었다. 5회에는 땅볼로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 1사 2,3루 위기서 류현진은 안두하의 2루수 땅볼 때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3루 실점 위기서 기튼스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가까스로 QS 피칭을 완성했다.


숱한 위기를 딛고 2연속 QS로 시즌 6승 달성에 다가섰지만 계속되는 위기설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한 피칭 내용이었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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