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가 비트코인 채굴업체 새 성지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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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가 중국에 둥지를 틀었던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새로운 성지가 될 수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에 몰려있던 채굴업체들은 이제 중앙아시아, 동유럽, 미국, 북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CNBC는 "지난달 중국의 단속으로 가상화폐 세계에서 이른바 '채굴 이주'가 시작됐다"며 "텍사스가 (채굴)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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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권예림 기자]
미국 텍사스가 중국에 둥지를 틀었던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새로운 성지가 될 수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보도했다.
지난달 류허 중국 부총리가 비트코인 거래뿐 아니라 채굴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한 영향이 컸다.
이러한 중국의 단속 강화 이후 중국에 위치한 채굴업체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고 CNBC는 전했다.
CNBC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의 최대 75%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로 전기료가 값싼 중국의 신장, 내몽고, 쓰촨성, 운남성 4곳에서 채굴이 이뤄진다.
그러나 중국에 몰려있던 채굴업체들은 이제 중앙아시아, 동유럽, 미국, 북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의 이웃 국가인 카자흐스탄이 대체 채굴 후보지로 꼽히지만 낙후된 사회 인프라 때문에 최적의 장소는 아니라는 평가다.
CNBC는 "지난달 중국의 단속으로 가상화폐 세계에서 이른바 '채굴 이주'가 시작됐다"며 "텍사스가 (채굴)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텍사스는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발전, 규제 없는 시장,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제도 덕분에 채굴업체들에게 이상적인 장소로 꼽힌다.
텍사스는 미국 내 전기료가 가장 싸다. 2019년 기준 전력의 20%가 풍력에서 나오는 등 점점 더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친 비트코인 인사로 잘 알려진 현 텍사스 주지사 역시 텍사스를 채굴 성지로 만들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비트코인 채굴을 장려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보안 엔지니어로 일했던 브랜든 아바나기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달 동안 극적인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애벗 주지사가 채굴을 장려하고 있어 (채굴은) 미국에서 실질적인 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예림기자 yelim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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