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에 '황금열쇠·국빈만찬'..스페인 극진한 환대

정원우 2021. 6. 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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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6세 국왕 초청 스페인 국빈방문
마드리드 시장 '황금열쇠' 선물하며 환영
국빈만찬까지 열며 극진한 환대

[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펠리페 6세(Felipe Ⅵ) 국왕의 초청으로 스페인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현지시간 15일 오후 공식환영식에 참석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스페인이 접수하는 첫 국빈방문으로 첫날부터 화려하게 문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마드리드 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는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와 스페인 정부 각료들이 참석했다. 마드리드 궁 밖에는 우리 교민 60여명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이니 숙이 마음대로 해, 우리가 지켜줄게’ 등 팻말을 들고 환영 인사를 나왔다. 문 대통령은 교민 앞을 지나며 차 안에서 손을 흔들어 고마움을 표했다.

마드리드 궁에 문 대통령 차량이 들어서자 펠리페 6세 국왕 내외가 직접 차 앞까지 마중 나와 반갑게 맞이했다. 펠리페 6세 국왕은 지난 2019년 10월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 바 있다. 20개월 만에 재회했다.

공식 환영식은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수행원과의 인사 교환 등 순으로 진행됐다. 환영식에서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고, 펠리페 6세 국왕은 문 대통령에 최고국민훈장, 김정숙 여사에 국민훈장 대십자장을 각각 수여했다.

공식 환영식 이후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했다. 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은 황금열쇠를 전달하며 "이 열쇠는 스페인의 수도, 우리 시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면서 "저희는 대통령님의 방문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며 열렬하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행운의 열쇠가 나 개인뿐 아니라 대한민국과 한반도에 큰 행운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며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국왕과 양국 관계, 문화·예술, 인적 교류 증진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공식 인사말을 통해 성대한 만찬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은 코로나 초기, 아프리카 적도기니에 고립된 우리 국민들의 무사 귀국을 도와준 스페인을 잊지 않고 있다"며 "한국이 스페인에 제공한 신속 진단키트 역시 깊은 우정의 결과"라고 돌아봤다. 또 "한국 국민들은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스페인도 사랑한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회복, 4차 산업혁명과 같은 미래를 향한 공동과제에 함께 협력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잔을 들고 "샬룻(salud·건배)! 무챠스 그라시아스!"라고 외치며 건배를 제의했다.

영국과 오스트리아를 거쳐 스페인을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은 현지에 2박 3일 머물고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정원우 기자 / 마드리드(스페인)=공동취재단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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