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주재 미국 대사에 한국계 외교관 줄리 정
배재성 2021. 6. 16. 08:5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리랑카 주재 미국 대사로 한국계인 줄리 지윤 정 국무부 서반구 차관보 대행을 낙점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정 대행을 비롯한 외국 대사 지명자 9인을 발표했다. 정 대행은 한국 서울 태생으로, 국무부에서 지난 2018년 11월부터 서반구 부문을 담당해왔다.
이전에는 동아시아·태평양 부문 일본 국장을 역임했으며, 중국과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보고타 등에서도 경력을 쌓은 직업 외교관이다. 1977년 그가 다섯 살 시절에 한국에서 캘리포니아로 이민했다.
워싱턴 한국 부문 사무소에서 일할 적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에 따라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정치과학을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땄으며, 컬럼비아대에서 국제학 분야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어를 비롯해 일본어, 스페인어, 크메르어가 가능하다고 한다.
정 지명자의 부친은 화성 탐사로봇 스피릿의 온도 유지 장치를 개발한 재미 과학자 정재훈 박사다.
현직 미국 대사 중 한국계로는 성 김 인도네시아 대사와 유리 김 알바니아 대사가 있다. 성 김 대사는 지난달 대북특별대표로 지명돼 중책을 맡았고 유리 김 대사는 바이든 정부의 주한미국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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