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커피·우유 한 잔? 공복엔 안 돼요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6.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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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아침엔 커피부터 찾는 사람이 많다.

습관이 되어 아침엔 꼭 커피를 마셔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커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생각에 커피 대신 우유를 마시는 사람도 있다.

아침에 꼭 커피나 우유를 마시고 싶다면 아침 식사 후에 마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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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자극 물질로 인해 위 건강을 해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곤한 아침엔 커피부터 찾는 사람이 많다. 습관이 되어 아침엔 꼭 커피를 마셔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커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생각에 커피 대신 우유를 마시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커피와 우유 모두 누구나 빈속에 먹기 좋은 음료는 아니다. 아침에 꼭 커피나 우유를 마시고 싶다면 아침 식사 후에 마시기를 권한다.

우선 공복에 마시는 커피는 소화기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카페인과 지방산 등 커피 내에는 여러 자극 물질이 존재하는데, 이들 물질이 위 점막을 공격하면 위염, 위궤양, 과민성 대장질환 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공복 상태에서는 위산이 많이 분비되는데, 커피의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더욱 촉진한다. 이로 인해 하부식도괄약근이 자극되면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하면서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위가 건강하고 소화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공복에 우유를 마셔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위가 건강하지 않은 사람, 위궤양, 유당불내증 등 환자는 빈속에 우유를 마시면 위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우유 속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없는 유당불내증 환자는 아침에 우유를 마시면 설사, 복부 팽만감 등 증상이 나타난다.

한편 아침에는 끼니를 간단히 때우기 위해 고구마나 바나나를 즐겨 먹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들 음식 또한 공복에 먹기를 권하지 않는다. 고구마 속 '타닌' 성분은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늘려 속 쓰림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바나나는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데, 빈속에 혈관 속 마그네슘이 많아지면 칼륨과의 균형 상태가 깨지면서 심혈관에 무리를 준다. 특히 콩팥질환을 앓거나 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아침에 바나나를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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