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형' 이강인 "말보다 실력으로 보여주겠다"

김찬홍 2021. 6. 1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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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형' 이강인(20·발렌시아)은 단단했다.

1차전에서 결장한 이강인은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와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마음이 안 좋았다. 가족과 첫 스승, 정말 가까웠던 그런 분들이 세상을 떠나서 힘들었다"면서도 "축구는 축구이기 때문에 괜찮았다. 코칭스태프와 형들이 많이 도와주고 배려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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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수비진을 제치고 돌파를 시도하는 이강인(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서귀포=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막내형’ 이강인(20·발렌시아)은 단단했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강인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가나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가 선발로 나와 후반 18분까지 뛰며 한국의 2대 1 승리를 도왔다.

1차전에서 결장한 이강인은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와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때로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때로는 번뜩이는 패스 센스로 한국의 공격을 지휘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많은 팬들 앞에서 뛰어 영광이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려고 열심히 했지만 경기력이 그렇게 좋진 않았다”라고 소감을 발곃ㅆ다.

이어 “경기력과 결과 모두 생각했던 것만큼 나오지 않았다. 다음 소집에 더 집중하고 열심히 하면 올림픽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올림픽에 대해 열망이 강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꼭 가고 싶은 무대다. 다른 형들도 최선을 다해서 각자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엔트리에 들어가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소집훈련,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보완해야 할 것을 많이 배웠다는 그는 “모든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은 게 정상이다. 우리는 항상 최상의 위치로 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모든 선수, 코칭스태프 등 모두가 원 팀이 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소집 초반 밝은 모습이었던 그는 할머니와 본인의 첫 축구 스승인 유상철 전 감독이 별세하면서 마음 고생을 했다.

이강인은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마음이 안 좋았다. 가족과 첫 스승, 정말 가까웠던 그런 분들이 세상을 떠나서 힘들었다"면서도 "축구는 축구이기 때문에 괜찮았다. 코칭스태프와 형들이 많이 도와주고 배려했다"고 했다.

처음 합을 맞춘 김학범 감독에 대해선 “감독님 축구가 재미있다. 경기뿐 아니라 훈련이나 훈련장 밖에서도 분위기가 좋다. 다들 잘 받아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형들에게 더 잘하고, 나의 장점을 보여줘 꼭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22일 재소집하는 김학범호는 오는 30일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18명을 발표한다. 현재 이강인이 있는 2선은 현재 최종 격전지다. 

그는 “나는 (올림픽 대표팀의)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말보단 경기장에서 최대한 열심히 해야 한다. 최고의 장점을 보여 빨리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저의 대답이다. 말로 하는 것보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게 맞다”고 답했다.

끝으로 본인의 거취와 관련해서 “지금은 올림픽대표팀에 있다. 일단 올림픽에 꼭 참가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이적설, 거취는 이후에 결정될 것이다”며 “지금은 이 팀에 100%를 쏟아야 한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꼭 보이겠다”고 일축했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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