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도쿄] '할머니와 스승 잃은' 이강인 "축구로 아픔 잊을 수 있었다"

이종현 기자 2021. 6. 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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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집  기간 할머니와 '스승' 유상철 감독의 빈소를 찾지 못한 이강인(발렌시아)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팬들 앞에서 뛸 때마다 영광이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기 위해 최대한 열심히 했다. 경기력도 그렇고 결과도 그렇고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다. 이번 소집은 끝났지만 다음 소집 때 더 집중하면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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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가운데, 한국 올림픽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이번 소집  기간 할머니와 '스승' 유상철 감독의 빈소를 찾지 못한 이강인(발렌시아)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축구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8시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이 가나를 상대로 2-1로 이겼다. 정우영이 선제골을 넣었고 이동준이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 1차전을 3-1로 이겼던 한국은 두 차례 친선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강인이 '김학범호'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강인은 전반 초중반은 무거웠지만 전반 막판과 후반전 18분까지 날카로운 킥과 번득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경기 후 "팬들 앞에서 뛸 때마다 영광이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기 위해 최대한 열심히 했다. 경기력도 그렇고 결과도 그렇고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다. 이번 소집은 끝났지만 다음 소집 때 더 집중하면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동료와 호흡은 아쉬웠다는 이강인이다. 그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아직까지 완벽한 것 같지는 않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피지컬적으로 고강도 훈련을 하고 있어 힘들었다. 많은 것을 배웠고 고쳐야 할 점을 봤다. 다음 소집 때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소집 기간 할머니와 '슛돌이'로 인연을 맺은 유상철 감독이 별세했다. 이강인은 코로나19 지침 때문에 소집 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마음이 안 좋았다. 가족과 나의 첫 스승님이 세상을 떠나 힘들었지만 축구로 금방 괜찮아졌고 형들과 코칭스태프가 많이 배려해 줬다"라고 말했다.


이적설에 대해서는 "올림픽팀 소속이기 때문에 나의 목표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 출전하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이적설과 거취는 이후에 결정될 것 같다. 올림픽팀에 100%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림픽팀에서 최대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목표에 대해선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고 싶을 것이다. 우리는 최상의 위치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팀이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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