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U '항공기 보조금 분쟁', 17년 만에 '휴전'

최동현 2021. 6. 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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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이 약 17년에 걸친 항공기 보조금 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이르렀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미국과 EU는 항공기 보조금 분쟁으로 촉발된 관세 전쟁을 5년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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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약 17년에 걸친 항공기 보조금 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이르렀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미국과 EU는 항공기 보조금 분쟁으로 촉발된 관세 전쟁을 5년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우리의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며 "우리가 17년의 분쟁 끝에 항공기에 대한 소송에서 협력으로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양측이 5년간 이번 분쟁의 중심에 있는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히고 관세는 합의 조건이 유지되는 한 유예 상태로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5년이라는 시간은 분쟁을 해결하는 데 충분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타이 대표는 "오늘 발표는 미국-EU 관계에서 오랫동안 거슬렸던 것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우리와 가장 가까운 동맹 중 하나와 싸우는 대신 우리는 마침내 공동의 위협에 맞서 단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와 미국은 에어버스, 보잉에 대한 보조금 문제를 놓고 2004년부터 17년에 걸쳐 공방을 벌여왔다.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취임 이후에는 이 관계가 더욱 악화됐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EU가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며 2019년 75억달러 상당의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고 EU도 4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맞섰다. 보복관세 부과는 지난 3월 4개월간 유예된 상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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