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오타니, 별들의 축제에서 '이도류' 펼치나

김영서 2021. 6. 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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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

‘별들의 축제’에서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투·타 겸업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공개한 올스타전 팬투표 1차 집계에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오타니는 52만6608표를 얻어 29만3757표를 받은 2위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를 크게 앞섰다. 이변이 없는 한 오타니가 올스타로 선정될 확률이 높다. 지난 4일 시작한 올스타전 투표는 25일까지 1단계 투표 집계 후 29일부터 7월 2일까지 2단계 투표를 진행해 선발 출전 선수가 선정된다.

오타니가 올스타전 지명타자 부문에 선발된다면 2018년 MLB 진출 후 생애 첫 올스타 무대에 서게 된다. 오타니는 2013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파이터즈 데뷔 이후 5년 동안 매번 올스타전에 나섰다. 2014년과 2015년에는 퍼시픽리그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2016년엔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했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건 올스타전에서의 ‘이도류’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ESPN 보도에 따르면, 매든 감독은 “1이닝에 불과하다. 만약 그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나는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오타니의 현재 이닝 수와 투구 수 등의 수치는 좋은 것 같다. 오타니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올스타전 투수 출전이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스타전은 선발 투수 5명, 불펜 투수 3명이 선발된다. 보통 선발이 2이닝을 소화한 후 다른 투수들이 1이닝씩 책임지는 경우가 많다.

오타니의 홈런더비 출전도 관심을 끈다. 오타니는 지난 9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비거리 470피트(145m)짜리 대형 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MLB.com은 “아무도 오타니가 아닌 다른 투수가 홈런 더비에서 몇 분 동안 공을 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을 것. 재미있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고 분위기를 조성했다. 매든 감독도 “오타니의 엄청난 힘을 고려할 때, 오타니는 홈런 더비의 명백한 후보가 될 것이다”라면서도 “다만, 선수가 지칠 수 있다. 오타니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야 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올 시즌 오타니는 타자로 61경기에 나서 타율 0.267, 17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0)과 장타율(0.599)을 합친 OPS는 0.949다. 마운드에서는 9경기 선발로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삼진은 68개를 잡아냈다. 피안타율은 0.172,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18이다.

한편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었던 올스타전은 올해 정상적으로 개최한다. 이번 올스타전은 7월 14일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열린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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