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학교 등교율 70% 육박..직업계고 80% 전면 등교
교육부의 등교 확대 조치가 시행된 후 수도권 중학생의 약 3분의 2가 등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면 등교가 시행된 직업계 고등학교도 매일 등교 비율이 80%에 육박했다.
15일 교육부가 발표한 '수도권 중학교 및 전국 직업계고등학교 등교 확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 학생 비율은 67.5%로 파악됐다. 수도권 중학생 3명 중 2명이 등교 수업을 한 셈이다.
지난 3~5월 수도권 중학교의 학생 등교 비율은 46.3%에 그쳤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고 있는데, 이 경우 중학교의 학교 밀집도는 전교생의 3분의 1(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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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집도 기준 '3분의 2'로 완화
등교율이 높아진 건 학교 밀집도 기준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 14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일 때 학교 밀집도 기준을 전교생의 3분의 2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중학교의 경우 3개 학년 중 2개 학년이 등교할 수 있다.
수도권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수도권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등교율은 각각 67.7%, 67.2%로 전교생의 3분의 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초등 1~2학년과 고교 3학년은 밀집도 집계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거리두기 2단계 시 학교 밀집도 기준을 완화한 조치는 비수도권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17곳 중 5곳이 이미 전면 등교를 시행했거나 곧 시작할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비수도권 초·중·고교의 등교율은 80% 이상으로 수도권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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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전면 등교 준비…교육부 "학교에 선택권 준다"
14일부터 전면 등교가 허용된 직업계고는 전체 583개교 중 463개교(79.4%)에서 모든 학생이 등교 수업을 받았다. 교육부는 취업 준비와 현장실습 등을 위해 등교 수업이 필요한 특성을 고려해 전국 모든 직업계고의 전면 등교를 허용했다.
수도권 등교 확대를 시행한 교육부는 단계적으로 등교 인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다음 학기 예정된 전면 등교 전에 각 학교가 적응할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2학기 전체 학생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학습 격차 문제를 고려해 등교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전면 등교 여부는 각 학교에 선택권을 준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출입기자단 온라인 브리핑에서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밀집도를 정하는 것은 전국 공통 상황에 맞게 정하지만, 학교 상황을 고려해 자율성을 충분히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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