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 자가격리.. 손열음 감독 "이게 사는 건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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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7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강원도 일대에서 열린다.
이를 앞두고 손열음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 주제와 방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음악제의 첫 무대인 '바위'(8월6일 콘서트홀)를 꾸미며, 손열음이 어릴 때부터 동경해온 백혜선 피아니스트와 듀오 무대 '별'(7월30일 콘서트홀)을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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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신 기자]
'제18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7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강원도 일대에서 열린다.
이를 앞두고 손열음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 주제와 방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 손열음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 |
ⓒ 강원문화재단 |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자가격리만 5번, 2주씩 총 10주를 그렇게 보냈다. 10주를 구금 상태로 살다보니, '이게 사는 건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산다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이 생기더라. 생명력이 무엇인가, 살아 있음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이번 음악제에 담게 됐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올해 주제인 '산'을 소개하며 위처럼 말했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손열음은 음악제가 열리는 곳인 강원도 하면 산(山)이 먼저 떠오르기에 여기서 주제를 착안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죽은'의 반대말인 '산(Alive·살아 있는)'이 떠올랐고 이를 녹였다고도 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있음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하여 결과적으로 "산을 하나 넘는 것으로 삶을 이야기하는 알레고리가, 음악제 전체와 각 공연의 스토리텔링의 뼈대가 됐다"고 밝혔다.
이런 맥락으로써 손열음이 이번 음악제에서 개인적으로 하이라이트로 꼽은 공연은 '산 vs. 죽은(Alive vs. Dead)'(8월 2~3일 콘서트홀)다. 프로그램으로는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를 다룰 예정이다.
손열음은 이 공연의 주인공으로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존재인 '피에로'를 언급하며,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공연으로 꾸며 삶과 죽음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전이 그렇듯이 타임리스(Timeless·영원한 것)한 가치를 가장 염두에 두고 음악제를 만들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 손열음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 |
ⓒ 강원문화재단 |
올해 음악제에서는 거장들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음악제의 첫 무대인 '바위'(8월6일 콘서트홀)를 꾸미며, 손열음이 어릴 때부터 동경해온 백혜선 피아니스트와 듀오 무대 '별'(7월30일 콘서트홀)을 꾸민다.
손열음은 지난 2018년 3월 평창대관령음악제의 3대 예술감독으로 부임했는데, '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기획하여 꾸준히 무대를 선보여왔다.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에서 활약 중인 젊은 단원들을 모아 프로그램을 꾸리는데, 이번 해에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동양인 첫 제2바이올린 악장인 이지혜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첫 아시아인 악장인 박지윤이 이번 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역할한다.
▲ 제18회 평창대관령음악제 포스터 |
ⓒ 강원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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