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스포티지, 6년 만에 파격 변신..세계 최초 '도심형 SUV'

최기성 2021. 6. 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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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가 6년 만에 환골탈태했다. 기아가 7월 출시 예정인 신형 스포티지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2015년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5세대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투싼, 쌍용차 코란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과 경쟁한다. 토요타 라브4, 혼다 CR-V 등 쟁쟁한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도 경쟁 상대다.

▶토요타 혼다도 감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포티지는 글로벌 자동차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SUV다. 세계 최초로 도심형 SUV 시장을 개척해서다. 1991년 도쿄국제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선보인 스포티지는 글로벌 SUV 시장에 화두를 던졌다. 크고 투박하며 디자인이 각진 기존 SUV와 달리 작고 둥글둥글한 디자인을 갖춰 눈길을 끌고 모터쇼 베스트 모델 10에 선정됐다. 1993년 1세대가 나오자 토요타와 혼다가 벤치마킹해 도심형 SUV인 라브4와 CR-V를 각각 내놨을 정도다. 기아 스포티지는 2004년 2세대, 2010년 3세대, 2015년 4세대로 진화했다. 글로벌 판매대수는 지난해 600만 대를 돌파했다.

이번에 나오는 스포티지는 5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외모는 기존 스포티지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 형제이자 같은 달 출시 예정인 기아 첫 전용전기차 EV6와는 디자인 공통점이 엿보인다. 외모는 달라 보여도 한눈에 형제 차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신형 스포티지는 미래지향적 디자인, 차급을 뛰어넘는 실내공간과 안전·편의성을 갖췄다.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영감을 주는 움직임(Movement that inspires)’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형 스포티지는 EV6처럼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했다. 자연의 대담함과 현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이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차량 전면은 블랙 컬러 테크니컬 패턴을 적용한 타이거 노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LED 헤드램프를 연결했다. 미래지향적이면서 세련된 이미지다. 부메랑 형태의 주간주행등은 공격적이면서도 시선 집중 효과를 발휘한다. 측면은 스포티하면서도 입체적인 볼륨, 크롬 벨트라인 몰딩으로 균형감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후면은 넓은 숄더, 좌우를 연결한 수평형 가니쉬와 날렵한 리어램프, 넓은 블랙 리어 램프와 스키드 플레이트로 심플함과 안정감을 추구하면서 실제보다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추구했다. 신형 스포티지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는 강인함에 초점을 맞췄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 한층 단단한 인상의 전·후면 범퍼, 블랙 유광의 도어 가니쉬, 상향된 루프랙 등이 특징이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 콕핏, 최첨단 사양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은 부드럽게 곡면으로 하나가 됐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국내 준중형 SUV 최초로 적용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시야각에 따른 화면 왜곡을 줄여준다. 정보를 더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해주고 운전자 시선 분산을 줄여준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기능을 통합해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방식의 전환 조작계를 적용했다. 기어스틱이 없는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로 변속 조작 편의성을 향상하면서 최첨단 이미지도 강화했다. 회전형 컵 홀더를 적용해 콘솔 수납공간도 넓혔다. 운전 시야도 넓어졌다. 계기반을 아래로 30mm 내려 운전자가 전방 상황을 보다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사이드 미러의 접합부도 A필러(앞 유리창과 앞문 사이 비스듬한 기둥)에서 도어로 내렸다. 앞좌석 좌우 개방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사진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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