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매개모기 경남서 첫 확인

강종효 2021. 6. 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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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1개체가 15일 경남에서 발견돼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예방에 나섰다.

연구원은 진주지역 축사에 유문등(모기유인등)을 설치해 모기 활동이 시작되는 올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회(월, 화요일) 모기를 채집 후 매개 모기의 출현 여부 및 밀도조사로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의 자료로 활용하는 일본뇌염 예측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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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일본뇌염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1개체가 15일 경남에서 발견돼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예방에 나섰다.

연구원은 진주지역 축사에 유문등(모기유인등)을 설치해 모기 활동이 시작되는 올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회(월, 화요일) 모기를 채집 후 매개 모기의 출현 여부 및 밀도조사로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의 자료로 활용하는 일본뇌염 예측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매년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61개 조사지점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 발생 및 밀도를 조사하는 사업이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이 예측사업에서 일본뇌염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됐을 때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올해에는 3월 22일 제주도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일본뇌염 경보는 국내에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될 경우 또는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의 수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50% 이상일 경우에 발령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체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적극적 방제 활동과 예방접종 등의 관리로 최근 10년간 신고된 환자 수가 연간 평균 20건(경남 약 1건)으로 환자 발생이 감소했으나 이후 일본뇌염에 대한 경각심이 줄고 기후온난화로 매개 모기의 번식이 왕성해져 일본뇌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감시 및 대응이 필요하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한 연구원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 뿐만 아니라,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의 매개모기인 흰줄숲모기의 활동이 시작되는 4월부터 10월까지 도내 2개 지점(초전동, 금산면)에 모기 채집기(bg-sentinel trap)를 설치해 매월 2~3회 흰줄숲모기 개체 수 및 바이러스 보유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 결과 관련 바이러스를 보유한 개체는 발견되지 않아 우리지역에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일으키는 매개모기가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등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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