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막내' 뱀뱀은 왜 솔로 데뷔를 택했을까 [들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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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소년에게 K팝은 '꿈'이었다.
가수 비를 좋아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K팝을 접한 그는 14세 때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돼 한국에 왔다.
지난 3월 가수 선미, 박원 등이 소속된 어비스컴퍼니와 계약한 그는 "내 음악을 보여줄 날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은 계속 해왔다"라며 "'이게 뱀뱀입니다. 이게 제 색깔이고 제 음악입니다'를 음반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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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도라 상자 속 희망이 되려고 했다”
새 음반 콘셉트는 ‘판도라의 상자’. 금단의 상자를 열어 세상에 재앙이 뛰쳐나왔다는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뱀뱀은 상자에 남은 마지막 희망이 되고자 했다. 그는 “판도라의 상자가 다시 열려 그 안에 있던 희망이 세상 밖으로 나온다는 콘셉트”라며 “내가 그 희망이 돼 세상에 밝은 에너지를 전해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음반에 실린 6곡 하나 하나가 콘셉트에 충실히 복무한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힙합노래 ‘판도라’를 지나면, 타이틀곡 ‘리본’이 밝고 희망찬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어지는 신곡 ‘룩 소 파인’(Look so fine), ‘에어’(Air), ‘언더 더 스카이’(Under the sky)는 위로와 희망, 감사함을 노래한다. 뱀뱀이 인트로를 제외한 전곡을 작사했고, ‘리본’ ‘룩 소 파인’ ‘에어’ 작곡에도 참여했다. 뱀뱀은 믹싱(노래에 여러 소리를 섞는 과정) 현장에도 직접 방문하는 등 음반 제작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뱀뱀이 10년 넘게 몸 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한 배경엔 ‘나만의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가 있었다. 지난 3월 가수 선미, 박원 등이 소속된 어비스컴퍼니와 계약한 그는 “내 음악을 보여줄 날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은 계속 해왔다”라며 “‘이게 뱀뱀입니다. 이게 제 색깔이고 제 음악입니다’를 음반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멤버 간 균형과 팀의 색깔을 우선시하던 갓세븐 활동 때와 달리, 솔로 음반에선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음악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뱀뱀은 “랩이 아닌 노래를 들려드리면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7명이 아닌 혼자서 무대를 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 “남녀노소가 기대하는 가수”
뱀뱀의 목표는 ‘누구나 기대하는 가수’가 되는 것이다. 과거 패션잡지 인터뷰에서 ‘한국과 태국에서 내 자리의 격차가 크다. 균형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던 그는 “인정받는다는 게 인지도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그보다는 남녀노소에게 궁금증과 설렘을 불러일으키고 싶다”며 “내 팬이 아닌 사람들도 내 음악을 즐기고, 음반을 낼 때마다 기대를 갖게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갓세븐으로 활동한 7년을 뒤로 한 채 음악 인생 2막을 여는 뱀뱀. 그의 마음은 새로운 꿈으로 부풀고 있다. “친한 친구 같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어딜 가도 사랑받는 친구, 안 친해도 호감가고 친해지고 싶은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wild37@kukinews.com / 사진=어비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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