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국 보다폰 5G 사업 수주..美·日·유럽 1위 사업자에 장비 공급 쾌거

김준엽 2021. 6. 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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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영국 보다폰의 5G 통신 장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에서도 현지 1위 통신사업자에 5G 장비 공급에 성공하면서 향후 통신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영국 소재 다국적 통신사업자 보다폰의 5G 가상화 기지국(vRAN) 분야 장비 공급자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미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을 비롯해 AT&T, 스프린트, US셀룰러 등에 5G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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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어들이 MWC 2019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스에서 5G 장비 설명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영국 보다폰의 5G 통신 장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에서도 현지 1위 통신사업자에 5G 장비 공급에 성공하면서 향후 통신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영국 소재 다국적 통신사업자 보다폰의 5G 가상화 기지국(vRAN) 분야 장비 공급자로 선정됐다.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최초로 맺은 5G 상용사업 계약이다.

특히 화웨이가 장악하고 있던 시장에 삼성전자가 진입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미국의 제재 영향으로 영국은 정부 차원에서 화웨이 통신 장비를 배제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보다폰은 비용증가 등을 이유로 화웨이 장비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보다폰이 화웨이 외에 다른 업체를 끌어들였다는 것은 앞으로 통신망 구축에서 화웨이 비중을 낮추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보다폰은 5G 가상화 기지국 구축에 삼성전자가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1985년 설립된 보다폰은 현재 전세계 69개국에서 3억1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전세계 5위, 유럽 1위 이동통신사업자다.

삼성전자는 LTE까지는 통신 장비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했지만 5G에 들어서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통신 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다. 하지만 5G 장비로만 보면 점유율은 7.1%까지 상승했다. 여전히 화웨이(31.7%), 에릭슨(29.2%), 노키아(18.7%), ZTE(11%)와 격차가 큰 5위지만 최근 들어 글로벌 주요 통신사업자에 5G 장비를 공급하며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10% 이상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통신 장비 시장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을 비롯해 AT&T, 스프린트, US셀룰러 등에 5G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1위 NTT도코모와 2위 KDDI와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캐나다 텔러스, 비디오트론, 시스크텔, 뉴질랜드 스파크 등에도 5G 장비를 공급한다. 중국을 제외하면 5G 도입을 본격화한 주요 시장 대부분이 삼성전자 5G 장비를 채택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은 “전세계 최고의 통신사 중 하나인 보다폰과 협력해 삼성의 앞선 5G 기술을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성능·기능·신뢰성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며, 5G 혁신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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