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고 또 아려..'멸망' 서인국, 애틋하고 슬픈 눈빛의 진수
배우 서인국이 애틋하면서도 슬픈 눈빛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14일 방송된 tvN 월화극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1회에는 서인국이 눈빛만으로도 멸망 캐릭터의 감정 서사를 완성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앞서 서인국(멸망)은 모두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자취를 감춘 박보영(동경)을 찾아가 그녀를 따스하게 다독였다. 서인국은 이내 살고 싶다는 속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터트린 그녀를 끌어안고 "나도 살아 있고 싶어. 그래서 너랑 같이 죽어버리고 싶어"라는 애절한 진심을 고백해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서인국은 박보영의 가족과 함께 가슴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한편, 그녀와 온종일 티격태격하며 달콤한 로맨스 기류를 자아냈다. 멸망의 행복한 감정에 녹아든 서인국은 능청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대형견 매력과 해사한 미소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꿈같은 한때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인국은 누군가의 죽음을 지켜봐야 하는 멸망의 짙은 슬픔을 표현해 마음을 아리게 했다. 정지소(소녀신)에게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한 듯 일순간 굳은 표정을 지은 채 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함께 자리를 지켜준 박보영에게 "괜찮아 늘 있던 일이니까"라고 담담히 말했지만, 촉촉이 젖은 채 흔들리는 눈빛으로 아픔을 고스란히 전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죽음의 기운이 감싸고 있던 이전과 달리, 인간적이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 안방극장을 온기로 물들였다. 병원을 나서던 서인국은 자동차에 부딪힐 뻔한 아이를 구해줬고, 자신을 보고 놀란 박보영에게 "가끔 다 너로 보여. 너를 사랑하고 나니까 인간이 가끔 어이없게 불쌍하고 사랑스러워"라고 무심하게 털어놨다. 서인국은 부드러운 목소리와 시선으로 멸망의 사랑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심상치 않은 전개가 예고됐다. 정지소는 박보영에게 서로의 기억을 없애 계약을 파기하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건넸고, 불길한 앞날을 예감한 듯 흔들리는 눈으로 산산조각난 구슬을 홀로 바라보는 서인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연 자신의 감정을 자각한 멸망의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서인국은 기쁨과 슬픔을 오가는 멸망의 감정을 유려하게 그려내며 아슬아슬한 서사에 힘을 더했다. 밝은 빛을 띠다가도, 어느 순간 묵직하게 가라앉는 그의 눈동자는 멸망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며 그의 이야기에 모두를 빠져들게 했다.
달콤 쌉싸름한 설렘을 유발하는 서인국의 활약은 오늘(15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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