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제8일의 밤', 가장 한국적인 미스터리 스릴러의 신세계
신예 김태형 감독이 선보일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제8일의 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 '제8일의 밤'은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리는 이야기다. 6년 전, ‘뒤통수, 머리카락 사이에 숨어 있는 검은 눈알’이라는 짧은 메모를 시작으로, 철학책, 각종 다큐멘터리, 인문학 강의 등 무한한 자료 조사와 탄탄한 고증 과정을 거듭하며 영화 '제8일의 밤'의 시나리오를 완성해나간 김태형 감독. 영화 속에 등장하는 2500년 전의 이야기는 실존할 것 같은 전설과도 같지만 이는 모두 창작된 것으로 김태형 감독의 놀라운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제8일의 밤'의 제작진은 깨어나서는 안 될 ‘그것’이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처럼 느껴지도록 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어둡고 차가운 색감의 톤앤매너를 활용, 채도를 낮추고 날 것의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다. 여기에 영화 속 주요 장면과 소품들도 철저한 고증과 자료 조사를 통해 실제와 가깝게 구현해냈고,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배가시키고자 촬영, 조명, 미술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며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 익숙한 듯 낯선 우리 혹은 동양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표현해낸 '제8일의 밤'은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신선한 즐거움을 약속한다.
뿐만 아니라 '제8일의 밤'은 8일이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일어나는 일을 속도감 있게 담아내며 장르 영화의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 지옥문을 열기 위해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오는 붉은 눈과 그 안에 일어나는 괴이한 사건들, 절대 와서는 안 될 ‘여덟 번째 밤’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그것’과 사투를 벌이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올여름 새로운 장르 영화를 기다리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제8일의 밤'은 제목 속 숫자 8은 단순히 ‘여덟 번째 밤에 일어날 일’에 대한 궁금증을 더할 뿐 아니라 완전, 불멸, 다시 태어남을 의미하는 숫자이자 무한의 기호를 암시하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8을 옆으로 눕혀 놓으면 끝을 알 수 없는 ‘∞’ 무한의 표시가 되고, 이를 극의 중심인물 진수의 입장에서 보면 ‘무한의 밤’에 사는 진수가 깨달음을 얻는 ‘제8일의 밤’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이 만들어낸 숙명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이 선사할 촘촘한 드라마를 기대하게 한다. “'제8일의 밤'은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장르 영화이자, 삶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게 하는 영화이다”라고 전한 김태형 감독은 입체적인 인물들과 예측할 수 없는 관계 설정을 통해 이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제8일의 밤'은 7월 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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