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샤크',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영역 확장[종합]

박정선 2021. 6. 1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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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원창, 김민석, 위하준이 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무비 '샤크: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샤크: 더 비기닝'은 뜻밖의 사고로 소년 교도소에 수감된 학폭 피해자 차우솔(김민석 분)이 종합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위하준 분)을 만나 자신의 한계를 하나씩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6월 17일 공개. 〈사진제공=티빙〉

티빙을 무대로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영역 확장이 시작된다.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첫 장편 영화를 공동 제작, 17일 선보인다.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되는 '샤크: 더 비기닝'이다. '샤크: 더 비기닝'은 뜻밖의 사고로 소년 교도소에 수감된 학폭 피해자 차우솔(김민석)이 종합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위하준)을 만나 자신의 한계를 하나씩 부숴나가는 리얼 생존 액션 영화. 150만이 사랑한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샤크'를 원작으로 탄생했다. '공수도'(2020)를 통해 선보였던 뛰어난 액션 연출을 보여준 바 있는 채여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민석이 주인공 차은솔 역을 맡고, 위하준·정원창 등이 출연한다.

JTBC 스튜디오의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워크맨'·'와썹맨' 등 다수의 메가 히트 예능 콘텐트를 선보여왔다. 이같은 숏폼 웹콘텐트 외에도 '놓지마 정신줄'·'상사세끼' 등 미드폼과 롱폼 콘텐트를 제작했다. 여기에 '샤크: 더 비기닝'으로 장편 영화까지 섭렵했다. '샤크: 더 비기닝'을 시작으로 포맷의 다양성을 더욱 확장해나갈 예정.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올해 2~3개의 미드폼 및 롱폼 콘텐츠를 기획해 콘텐트의 외연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우 김민석이 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무비 '샤크: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샤크: 더 비기닝'은 뜻밖의 사고로 소년 교도소에 수감된 학폭 피해자 차우솔(김민석 분)이 종합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위하준 분)을 만나 자신의 한계를 하나씩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6월 17일 공개. 〈사진제공=티빙〉

스튜디오 룰루랄라 같은, 이미 자리를 잡은 웹 콘텐트 제작사가 영화까지 발을 넓히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전통적인 방식인 극장 개봉이나, 채여준 감독의 전작 '공수도'와 같이 IPTV 공개가 아니라, OTT를 본격적인 무대로 택하며 진취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서복'이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개봉한 것과 달리 '샤크: 더 비기닝'은 티빙에 '올인'한다. 막대한 자본을 투자, 넷플릭스에 대항하는 국내 대표 OTT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티빙에서 첫 스타트를 끊는 주역이 된 셈이다. 이는 곧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수익 모델 확장이기도 하다. 유튜브 등 기존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OTT로 영역을 넓혀 전천후로 활약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이에 대해 채여준 감독은 "티빙 오리지널로 선정돼 세상 빛을 보게 됐다.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고 말했고, 김민석은 "군대를 다녀와서 한 첫 작품이다. 군대를 다녀오기 전에는 영화관을 갔었고, 전역하니 세상이 바뀌어 있더라. 영화관을 향하는 발걸음이 줄어들었다. 영화 시장이 어떻게 될지 걱정도 많았는데, 이렇게 티빙에서 보여줄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밝혔다.

IP(지식재산권)를 가진 이가 승자가 되는 콘텐트 전쟁에서 스튜디오 룰루랄라가 보여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샤크: 더 비기닝'의 경우 원작 웹툰 제작사와 공동 제작한 작품. 확보한 IP를 잘 활용해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제목에 '비기닝'을 포함했고 원작의 시즌1 분량을 이번 영화에 담은 만큼, 후속 영화 제작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콘텐트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웹툰 '샤크' 영화화 제의를 받으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마음껏 해보고 싶었다"는 채여준 감독은 "웹툰이 주는 재미가 있지만, 영화에서는 그것이 조금 더 그럴싸하게 보여야 한다. 웹툰은 길이가 길다. 캐릭터를 압축해서, 원작에서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이번 영화는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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