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코로나 블루 이겨내는 문경달빛사랑여행의 매력

2021. 6. 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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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늦은 토요일, 문경 대표 야간관광상품인 문경달빛사랑여행의 두 번째 여행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웰컴 투 조선 in 문경새재’라는 주제로 지난 5월 첫 걸음을 뗀 문경달빛사랑여행은 이번 12일 ‘응답하라! 문경의 7080’이라는 주제로 문경 에코랄라에서 성공적인 발걸음을 이어나갔다.

이번 여행은 특히 94년 7월 폐광되기 전까지 4,300여 명의 광부가 실제 일했던 은성갱도 내에 들어가 그 당시 광부들의 스토리를 마치 한 편의 뮤지컬처럼 감상할 수 있는 ‘실감콘텐츠’를 선보여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은성 사진관에 마련된 복고의상 입어보기, 석탄 운반차 만들기, 야외 음악공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또한 놓치지 않아 부모와 아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자랑했다. 이 외에도 달을 형상화 한 감성 포토존, 달빛 아래 이뤄지는 레크리에이션 등 야간의 감성도 듬뿍 담아 왜 이 행사의 이름이 ‘달빛사랑’인지,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는지 잘 보여주는 행사였다.

이날 행사를 찾은 한 젊은 부부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행사들이 취소되는 가운데 방역과 안전기준을 지킨 맞춤형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오랜만에 여행의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며 “문경의 자연이 주는 휴식과 야간의 감성적인 체험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누구도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시대, 예전과 같은 대면 행사는 이제는 어렵다는 두려움을 딛고 야간, 소규모 그리고 맞춤형으로 과감히 첫발을 내딛은 문경달빛사랑여행은 코로나시대의 여행에 대한 훌륭한 패러다임을 제공했으며 여행에 목마른 관광객들은 이에 예약 매진으로 화답했다.

올해는 행사가 두 번밖에 남지 않았지만 언젠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문경달빛사랑여행이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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