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한 연구원 "세상이 무고한 과학자에 오물 퍼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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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의 연구자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스정리(57) 박사가 인터뷰를 통해 "도대체 증거가 없는 것에 대해 어떻게 증거를 제시할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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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연구', 교차감염 이해 위한 것"
코로나전 연구소 직원 독감 치료설 "그런 사례 못봐" 일축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의 연구자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스정리(57) 박사가 인터뷰를 통해 “도대체 증거가 없는 것에 대해 어떻게 증거를 제시할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그는 “세상이 어떻게 무고한 과학자에게 오물을 쏟아붓고 있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스 박사는 2004년부터 박쥐 연구를 해왔으며 2017년 동료 연구원들과 함께 기존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혼합해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는 변종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전 세계를 팬데믹에 빠트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이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 박사는 그러나 당시 연구의 목적이 질병 예방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종을 넘나드는 교차감염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이해하기 위한 차원이었지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키운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스 박사는 그러면서 “내 실험실은 바이러스의 감염성 기능 강화(gain of function·GOF)를 하는 실험을 수행하거나 협력한 적이 없다”고 강변했다.
그는 또 실험실이 보유하던 샘플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와 굉장히 다른 바이러스 샘플이었다고 해명했다. 실험실의 안전 수준이 낮았다는 비판도 반박했다.
일부에선 당시 스 박사 실험실의 안전 수준은 2단계(Biosafety Level 2)였는데, 이는 우한 연구소 내 다른 실험실보다 낮은 안전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스 박사는 이에 대해 당시 박쥐 바이러스가 사람을 감염시켰다는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2단계 안전 수준의 실험실에서도 연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전인 2019년 11월 우한 연구소에서 연구원 3명이 독감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최근의 보고서에 대해서도 “그런 사례를 접하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스 박사는 “나는 내가 잘못한 것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그래서 나는 두려워할 것이 없다”고 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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