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스마트 깔창' 발달장애인 실종 막았다

김재중 2021. 6. 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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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위례동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어머니 A씨는 지난달 28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 5월 관내 발달장애인 25명에게 '스마트인솔'을 처음으로 보급했다고 15일 밝혔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스마트인솔'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 시켜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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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인솔, GPS 기능 탑재로 위치추적 가능..올해 25명 첫 보급, 만족도 높아 추가 지원
발달장애인을 위한 스마트인솔

“‘스마트인솔’ 덕분에 우리 아들을 찾을 수 있었어요!”

서울 송파구 위례동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어머니 A씨는 지난달 28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들 이모(40세)씨가 재활치료센터 프로그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지하철을 잘못 타 하마터면 실종될 뻔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씨는 구에서 지원한 스마트인솔을 넣은 신발 덕분에 위치추적이 가능했고 인근 지하철역에서 발견돼 실종을 예방할 수 있었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 5월 관내 발달장애인 25명에게 ‘스마트인솔’을 처음으로 보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인솔’은 위치정보시스템(GPS)기능이 탑재된 신발 깔창이다. 신발을 신고 다니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그 위치가 보호자 휴대폰에 실시간 전송되고, 지정된 위치나 범위를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알림 메시지도 보낸다. 기존의 팔찌, 목걸이 형태의 발달장애인 위치추적 제품과는 달리 거부감이 적고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 구는 보호자들에게 별도의 교육도 실시했다. 이미 일부 발달장애인은 스마트인솔에 빠르게 적응해 보호자 없이 학교에 가고, 편의점에 심부름을 가는 등 사회 적응 훈련도 진행 중이라고 구는 밝혔다.

구는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 하반기 5명에게 스마트인솔을 추가로 보급하고 사용자 의견을 제작업체에 전달해 기술발전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 자립을 도와 가족들의 돌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스마트인솔’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 시켜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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