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재해우려지역' 289곳→615곳 확대

이영규 2021. 6. 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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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태풍ㆍ호우 등 여름철 풍수해 대비를 위해 재해우려지역을 기존 289곳에서 615곳으로 확대하고 최일선 읍면동에서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경기도 인명피해가 모두 재해우려지역 외에서 발생함에 따라 재해우려지역 전면 재조사를 실시해 기존 289곳에서 326곳 증가한 615곳으로 확대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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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태풍ㆍ호우 등 여름철 풍수해 대비를 위해 재해우려지역을 기존 289곳에서 615곳으로 확대하고 최일선 읍면동에서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경기도는 15일 이용철 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실국장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름철 풍수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기록적인 장마와 태풍으로 10명의 인명피해와 1139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해보면 인명피해는 1.9배, 재산피해는 2배다.

도는 이런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선 현장 중심의 위험지역 지정ㆍ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경기도 인명피해가 모두 재해우려지역 외에서 발생함에 따라 재해우려지역 전면 재조사를 실시해 기존 289곳에서 326곳 증가한 615곳으로 확대 지정했다.

기상특보 시 재해우려지역에 대해서는 공무원인 현장책임관과 이ㆍ통장으로 구성된 현장관리관 5866명을 복수지정해 전담 관리토록 했다.

또한 재해위험지역에 대해 예방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급경사지의 경우 낙석방지시설, 옹벽 설치 등 예산을 지난해 34억원에서 올해 122억원으로 확대했다. 상습침수와 고립 등 피해가 우려되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에 대해서는 하천정비와 배수펌프장을 설치하는 등 지난해 7곳, 228억원에서 올해 10곳, 258억원으로 사업예산을 늘렸다.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농촌 및 산림 지역의 현장대응 인력보강을 위해 지역자율방재단을 시군 단위(31개)에서 읍ㆍ면ㆍ동 단위(548개)로 확대하고 인력도 7481명에서 8586명으로 1105명 증원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는 안전관리자를 지정하는 등 재해우려지역에 준해 관리할 계획이다. 임진강 유역 집중호우와 북측댐 무단방류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재난대응매뉴얼 작성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선제적 상황관리를 위해 비상대응단계를 기존 6단계에서 행정안전부 중대본 대응단계와 일치시켜 5단계(상시ㆍ초기대응ㆍ비상ⅠㆍⅡㆍⅢ)로 조정한다.

재난현장과의 소통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ㆍ경찰ㆍ소방 등 333개 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을 이용해 재난상황을 파악하고 전파할 계획이다.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거나 예상될 경우에는 현장상황지원관을 시군에 급파해 시군과의 소통채널을 구성하고 신속히 지원한다.

이용철 도 행정1부지사는 "기후변화로 돌발성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이 지속 발생하는 추세로, 과거의 방식만 고집하지 말고 변화하는 기후에 앞선 대책과 대비가 있어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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