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봄' 박지훈, 배인혁에 이중성 들켰다.."재수 없어" [종합]

강현진 2021. 6. 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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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푸른 봄' 박지훈이 강민아, 배인혁에게 이중적인 모습을 들켰다.

1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첫 방송에서는 대학교 입학식부터 인싸 중에 인싸로 선배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여준(박지훈 분)이 반대 성향을 가진 김소빈(강민아), 남수현(배인혁)과 인연을 맺었다.


이날 아이돌 같은 외모와 부유한 경제력, 인싸 성격까지 가진 여준은 SNS에 자신을 좋아하는 이들이 남긴 게시글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는 "친구? 많지. 랜선 친구는 넘치고, 신입생 오티 한 번 갔다 오니까 아예 팬클럽까지 생겼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거잖아. 친구 만드는 거"라고 말하면서 어두운 방 안에 홀로 앉아 있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끌었다.

이어 비가 내려도 자리를 지키며 알바를 이어가는 남수현은 "연애? 여가? 나 같은 놈은 그런 거 못한다. 없는 놈은 돈만 없는 게 아니라. 자유도 없거든"라며 돈이 없어 자유도 잃어간 모습을 보였다. 또, 도서관에서 토익 공부를 하던 소빈은 노력만으로는 할 수 없는 현실의 문 앞에 좌절하고 있었다.

이어 신입생 입학으로 청춘들이 가득한 캠퍼스를 보던 여준은 환하게 웃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차가운 얼굴을 보였다. 그는 "세상은 어른이 됐다고 말하는데 스스로 어른이라 느껴본 적 없고 세상은 청춘이라 포장하는데 정작 청춘이라 부르지 못하고, 푸를 청에 봄 춘, 웃기지마 말라 그래 멀리서 보니까 푸른 봄이겠지"라며 청춘이라 불리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을 예상케 했다.

이날 남다른 부유함으로 선배들에게 커피와 술, 밥은 물론 택시비까지 주면서 친구 관계를 맺던 여준은 남수현에게 커피를 쏟아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첫 만남을 가졌다. 미안한 마음에 사과를 하면서 친한 척하며 돈으로 해결하려는 여준에게 수현은 "명일대 ATM 답다. 나도 잘 못한게 있으니 쌍방과실이다"라며 차갑게 대했다.

우연히 편의점에서 일하던 남수현을 본 여준은 자신의 말을 무시하자 "되게 꼭꼭 잘 씹으신다. 사람 말을"라며 "선배님과 친해지고 싶다. 저 괜찮은 놈이다"라고 하면서 사람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의 겉모습에 속지 않는 수현은 "괜찮은 놈처럼 보이고 싶은건 아니고?"라고 되물으며 그의 이중적인 모습을 꼭 집었다.


이에 표정을 굳힌 여준은 "내가 왜 웃냐고? 이건 누구와 친해지려는 노력이기도 하고, 친해지지 않으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이 미소는 날 숨겨 주는 고마운 친구다"라며 모두와 잘 지내는 듯하지만 모두와 거리를 두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소빈은 취업을 앞두고 학과 교수님의 프로젝트의 자료 조사 알바 자리를 구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자리는 여준이 먼저 차지했고, 그에게 양보를 부탁하기 위해 새내기 배움터를 쫓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소빈, 남수현, 여준은 또 다른 인연을 맺게 됐다.

여준은 술에 취한 친구에게 폭행을 당했고, 소빈이 몸을 날려 막아섰다. 자신을 도와준 소빈이 자료 조사 자리 양보를 부탁하자 그는 "친한 사이 해주면 생각해보겠다"며 "나랑 가짜 말고 진짜로 친해지는거 어려울 텐데"라고 하며 그녀와의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또, 고소공포증이 있는 소빈이 번지 점프를 하고 싶어 하자 함께 뛰어주기도 했다.

그에 반해 여준은 수현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계속해서 무시하는 수현에게 여준은 "너무 하는거 아니냐, 후배가 친해지고 싶어서 얼쩡거리면 예의상 맞장구를 쳐주지 않냐"는 투정을 부렸다. 그러자 수현은 "불안하냐, 남들이 다 나를 좋아해야 안심이되는데 신경 거슬리는 인간을 만나서"라며 "불안해할 필요 없다. 나같은 선배 알아봐서 도움도 안된다"라고 해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하는 여준의 심리를 정확하게 짚어내 친해질 수 없는 관계를 예고했다.

방송 말미 여준은 웃는 가면을 벗고 "아 씨 거슬려. 다 안다는 그 눈빛, 재수 없어. 남의 호의를 순순하게 받을 줄 모르는 삐딱한 인간이 나에 대해 뭘 안다고 평가하냐"라며 수현에게 적의를 드러내 긴장감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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