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김현주와 세번째 호흡, 미스터리한 일" [인터뷰 종합]

김예은 2021. 6. 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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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가 김현주와 세 번째 작품에서 함께하며 남다른 호흡을 보여줬다.

지진희와 김현주에게 '언더커버'는 세 번째로 함께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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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지진희가 김현주와 세 번째 작품에서 함께하며 남다른 호흡을 보여줬다. 

지난 12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 지진희는 과거 안기부 요원 '이석규'였던 한정현을, 김현주는 그의 아내인 인권변호사 최연수를 연기했다. 

지진희와 김현주에게 '언더커버'는 세 번째로 함께한 작품이다. 2004년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2016년 '애인 있어요'에서 호흡한 후, 또 한 번 함께한 것.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지진희는 "세 번을 같이 한다는 건 지금 생각해도 미스터리다. 연기자가 많지 않은데 어떻게 세 번을 같이 했을까"라며 "똑같은 멜로였다면 안 했을 것 같다. 이번 작품은 가족이지만 밥 먹는 시간 빼곤 각자 바빴다. 붙는 신이 많지 않았다"고 단 5년 만에 다시 함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네 번째 작품을 함께할 의향도 있다. "네 번째 작품을 하게 된다면 시트콤을 하고 싶다. 코믹한 것"이라는 그는 "된다면 10년~20년 후가 아닐까. 근데 네 번째 만나는 건 진짜 힘들 것 같다"며 웃었다. 

'빌런' 임형락으로 분했던 허준호와는 2년 전 방송된 tvN '60일, 지정생존자' 이후 단 2년 만에 재회했다. 그는 "'지정생존자' 때 너무 좋았다"며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허준호 선배가 어딜 가도 최고참이다. 외롭기도 할 거다. 술도 안 드시고 담배도 안 피운다. 저도 술을 안 하니까 같이 제로콜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렇게 말이 통하니까 편한 것"이라며 "허준호 선배도 그렇고 정만식 씨도 그렇고 너무 여린 사람인데 생긴 건 세상에서 제일 못되게 생겼지 않나. 그래서 손해보는 게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언더커버'에서는 지진희의 다양한 액션을 볼 수 있었다. "95%를 제가 했다"는 말로 대역 없이 액션신을 소화했다고 밝힌 그는 "바다에도 들어갔고 물에도 빠졌고 빌딩도 올라탔다. 손가락이 안 붙는다. 엄지손가락도 휘었다. 이제 좀 힘이 들어가는데 아프다. 집에서 물리치료기까지 사서 한다"고 액션 후유증을 전했다. 

더불어 몸 관리는 따로 하지 않았다며 "실제 요원이라면 몸을 만드는 게 맞지만 얘는 아니지 않나. 집안일만 했던 사람이라 거기에 걸맞는 액션을 해야 했다. 복근을 만들어도 의미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이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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