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선후배 관계 촌스러워..모든 게 수평이어야"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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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어느덧 촬영 현장 최고참이 된 지진희가 후배들과의 관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만난 지진희는 "저도 그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무 고맙다. '지정생존자' 때 너무 좋았다"고 허준호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허준호 선배가 어딜 가도 최고참이다. 외롭기도 할 거다. 술도 안 드시고 담배도 안 피운다. 저도 술을 안 하니까 같이 제로콜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렇게 말이 통하니까 편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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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어느덧 촬영 현장 최고참이 된 지진희가 후배들과의 관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지진희는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에서 배우 허준호와 함께했다. 허준호와는 2년 전 방영된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도 함께한 바 있다. 특히 허준호는 지진희의 출연에 '언더커버'에 합류한 것이라고.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만난 지진희는 "저도 그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무 고맙다. '지정생존자' 때 너무 좋았다"고 허준호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허준호 선배가 어딜 가도 최고참이다. 외롭기도 할 거다. 술도 안 드시고 담배도 안 피운다. 저도 술을 안 하니까 같이 제로콜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렇게 말이 통하니까 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준호 선배도 그렇고 정만식 씨도 그렇고 너무 여린 사람인데 생긴 건 세상에서 제일 못되게 생겼지 않나. 그래서 손해보는 게 많다. 접근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순박한 사람"이라는 말을 덧붙여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올해 51세인 지진희 역시 촬영 현장에서 최고참이 됐다. "선후배 관계를 촌스럽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모든 게 수평이어야 한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그런 문화가 남아있긴 하지만, 나이가 많든 적든 똑같다고 생각한다. 나이 많다고 으스대는 사람을 경계한다. 나도 그런 사람들처럼 촌스럽게 될까봐"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연기 쪽 학교를 안 나온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예체능은 사회에 나갈 수 있는 게 한정적이지 않나. 누구한테 밉보이면 좋지 않다. 지금도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학교 선배라면 저도 주눅 드는 게 있을 수 있지 않나. 근데 그런 게 없다. 허준호 선배한테도 그래서 그렇게(편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소신 때문에 불이익을 받은 적은 없을까. 이 질문엔 "부조리 같은 건 없을 수 없지만, 소신껏 잘 살아왔다. 아직까지는 운 좋게 살아왔다"며 "작품을 하면서 안 좋은 경험을 하면 이걸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는 거다. 어떻게 좋은 것만 있겠나"라고 답했다.
벌써 데뷔 23년 차가 된 지진희는 자신의 배우 인생도 되돌아봤다. 그는 "가장 큰 터닝포인트는 '대장금'이다. 그걸로 인지도가 생긴 건 당연한 거고. 그게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당시에 '대장금'을 이용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기도 했다"며 "진짜 다양한 걸 일부러 해왔다"고 말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이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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