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에 코로나 백신 제공 계획 없어"..코백스 통해 지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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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 없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백신 제공 여부에 대한 질의에 "우리는 북한에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 없으나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인도적 지원이 제공되도록 하는 국제적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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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 없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직접 북한에 백신을 제공하지 않지만 코백스(COVAX)를 통한 북한에 대한 백신 공급에는 동의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백신 제공 여부에 대한 질의에 "우리는 북한에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 없으나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인도적 지원이 제공되도록 하는 국제적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미 고위 당국자는 지난달 CNN방송에도 미국이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에 열려있다면서도 북한에 백신을 제공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미국이 코백스를 통해 지원하기로 한 백신은 북한에도 제공될 예정이다. 세계백신면역연합 측은 미국의소리(VOA)에 "코백스를 통해 미국이 기부하는 백신 5억회 분을 지원받는 92개 나라에 북한이 포함되는 것이 맞다고 언급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은 코백스를 주도하고 있는 국제단체다.
국무부의 표현대로라면 미국이 직접 북한에 백신을 지원할 계획은 없지만, 자신들이 지원하는 백신이 코백스를 통해 북한에 전달되는 것은 인정한 셈이다.
한편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대한 백신 공급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면서 "미국도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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