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나토 정상회의서도 中압박 밀어붙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대중국 압박을 강조할 계획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기술과 사이버 안보, 정보 전쟁 등 분야에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동성명에도 구체적 명시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대중국 압박을 강조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 간 안보 동맹 성격을 띠는 나토에서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 대응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기술과 사이버 안보, 정보 전쟁 등 분야에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문제는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전례 없는 방식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중국이 거론되는 건 처음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12월 나토 정상회의는 중국을 ‘동맹으로서 공동 대응해야 할 도전’으로 명시한 바 있다. 올해 공동성명은 중국이 제기하는 각종 도전을 보다 구체적으로 거론하되, 비교적 절제된 표현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설리번 보좌관은 “공동성명의 매 문단에 중국을 언급한다거나 선동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매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표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관점을 투명하고 분명하게 보여주기를 바라며 대결이나 분쟁을 유발하기를 원치 않는다”며 “다만 향후 수년간 벌어질 거친 경쟁에 대비해 동맹과 협력국을 규합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토 차원의 중국 견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캐나다 공영 CBC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군사비 지출이 세계 2위인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 그들은 홍콩에서 민주 시위를 진압하고 위구르족 등 소수 민족을 억압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중국은 인구 감시를 위해 첨단 기술을 동원하는 등 전례 없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부 나토 회원국은 중국의 지중해 진출 등 최근 행보에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영국 국방 당국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국 해군은 인도양과 걸프해역, 홍해를 거쳐 지중해로 진출하고 있다”며 “중국은 대서양에 잠수함을 전개하지는 않고 있지만 미래에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0대 치매 할머니 수차례 성폭행한 50대 구속
- ‘철제빔이 와르르’ 뒤따라가기 무서운 화물차
- 文위해? G7 사진서 남아공 대통령 잘라낸 정부 논란
- 개연성에 인종차별 논란까지…논란의 펜트하우스 3
- “아들아, 내 아들아”…철거 건물 붕괴 참사, 고교생 발인
- 김정은, 환갑 맞은 광부에 이례적 생일상…‘자력갱생 띄우기’
- 팔다리 가늘고 배 불뚝 ‘ET형 몸매’, 심근경색 위험 ↑
- [포착] 김정숙 여사도 홀린 G7 ‘신스틸러’
- ‘나주 모녀 사망’ 최초 신고 아버지 구속…딸 살해 혐의
- 문 대통령 “스가와 첫 대면, 회담으로 이어지지 않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