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 갈등에.. 급기야 기관장이 단식

송경모 2021. 6. 1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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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고객센터(콜센터) 직원 직접 고용 등을 둘러싼 '노-노 갈등'을 멈춰달라며 단식에 돌입했다.

그는 콜센터 노조의 파업 중단과 건보공단 정규직 노조의 사무논의협의회 참가를 요청했다.

반면 건보공단 정규직 노조는 콜센터 직원의 직접 고용에 동의할 수 없다며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거부해왔다.

그러면서 콜센터 노조 파업 중단과 정규직 노조의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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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 정규직-콜센터 '직접 고용' 충돌에 대화 촉구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4일 강원도 원주 본사 로비에서 단식에 돌입했다. 김 이사장은 고객센터(콜센터) 직원들의 직접고용을 둘러싸고 공단 노동조합과 콜센터 노조 간 갈등이 거세지자 단식에 나섰다. 연합뉴스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고객센터(콜센터) 직원 직접 고용 등을 둘러싼 ‘노-노 갈등’을 멈춰달라며 단식에 돌입했다.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를 앞두고도 갈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기관 수장이 단식으로 압박하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김 이사장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고객센터 문제를 대화로 풀기 위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콜센터 노조의 파업 중단과 건보공단 정규직 노조의 사무논의협의회 참가를 요청했다. 이날 업무도 강원도 원주 건보공단 로비에 작은 테이블을 두고 봤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 970여명은 지난 10일 무기한 총파업에 나섰다. 지난 2월 파업 이후 4개월 만이다. 콜센터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후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반면 건보공단 정규직 노조는 콜센터 직원의 직접 고용에 동의할 수 없다며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거부해왔다.

김 이사장이 초유의 단식 카드까지 꺼내든 데에는 이처럼 더 이상 공단 내부적으로 사안을 해결하기 어려워졌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대립만 깊어지고 있다”며 “건보공단이 파탄으로 빠져드는 일만은 몸을 바쳐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콜센터 노조 파업 중단과 정규직 노조의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촉구했다.

콜센터 직원 직접 고용 반대 입장을 밝힌 뒤 지난해 말 당선된 정규직 노조 집행부는 한 발 물러섰다. 오는 18일 청문 형태로 진행될 3차 사무논의협의회에 참여하겠다는 골자의 성명문을 이날 오전 노조 게시판에 올렸다.

하지만 김 이사장의 단식이 언제 끝날지는 미지수다. 콜센터 노조 측은 아직 파업 중단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능력이 부족한 저로서는 이것밖에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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