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순간' 고두심 "지현우와 나이 초월 파격 멜로, 빠져들었다" (엑's 현장)[종합]

김유진 2021. 6. 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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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이 '빛나는 순간'을 통해 지현우와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소준문 감독과 배우 고두심, 지현우가 참석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최고의 해녀 진옥(고두심 분)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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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고두심이 '빛나는 순간'을 통해 지현우와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소준문 감독과 배우 고두심, 지현우가 참석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최고의 해녀 진옥(고두심 분)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실제 제주도 출신인 고두심은 진옥 역할을 통해 제주의 아픈 역사를 견뎌내고, 평생을 바다에 몸 바쳐 온 해녀의 삶을 대변했다. 경훈을 만나 서로의 상처를 알게 되고, 위로하면서 70대와 30대의 나이 차이와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이 존재할 수 있음을 전한다.



1972년 데뷔 이후 49년 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국민 배우로 활약해 온 고두심은 "제 고향에서 찍었고, 누구보다 잘 표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이 역할을 맡았다. 여러분이 흡족하게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만족했다.

또 지현우와의 호흡에 대해 "저는 대한민국에서 배우 생활을 하면서도 멜로물에 정말 아쉬움이 있었다. 멜로를 정말 목말라하는 그런 쪽의 배우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젊은 친구와의 멜로 이야기인데, 사실 처음에는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멜로, 또 파격적으로 나이를 초월한 그런 역할이어서 상당히 생각을 많이 하긴 했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저를 잘 설득해주셔서 할 수 있었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이, 누가 이 나이 많은 배우와 연기를 할까 생각했었는데 지현우 씨가 한다고 하더라"며 다시 미소를 보였다.


고두심은 "지현우 씨가 사실 좀 여리여리하게 생기지 않았나. 그런데 요즘에는 또 촬영할 때 모습과는 달라 보이더라. 저를 만나고 나서 달라진건지 그건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그렇게 알고 싶다. 그런데 정말 이 배우와 호흡을 맞추면서 내면으로 들어갈수록, 정말 남성적인 어떤 그런 강인함이 느껴졌었다. 혼자 노는 것을 굉장히 잘 하는 친구이기도 하고 그래서 여러가지로 거기에 좀 빠져들었던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지현우도 "이성적으로 생각하기보다, 감성적으로 바라봐주시면 보시는 분들에게도 영화를 보고 나서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는 그런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빛나는 순간'은 6월 30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명필름·㈜씨네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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