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순간' 감독 "소녀 같은 얼굴의 고두심, 완벽했다"
영화 '빛나는 순간'의 소준문 감독이 고두심을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소준문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빛나는 순간'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고두심이 아니었다면 만들어지지 않았을 영화다. 고두심을 모시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작으면 작다고 할 수 있는 영화에 대 배우가 출연할까에 대한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는 유일한 분이었다. 이 영화의 대사도 제주어로 해야했고, 꾸밈없이 이것들을 가지고 가고 싶었다"면서 "고두심을 처음 뵀을 때 긴장을 해서 말도 한마디 못했다. 근데 자세히 얼굴을 봤는데 굉장히 소녀 같다. 제가 이 영화에서 만들고 싶은 지점을 완벽하게 가지고 있더라"고 이야기했다.
또 "프로듀서에게 '이 영화는 고두심 없으면 안 된다. 당장 캐스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고두심이 제 마음과 영화팀의 마음을 아셔서, 시나리오를 좋게 봐주셔서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올드 랭 사인'(2007)으로 제31회 끌레르몽 페랑 국제영화제 국제 경쟁작으로 선정, 토론토, 멜버른 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는 소준문 감독의 작품이다.
두심이 연기한 고진옥은 바다에서 숨 오래 참기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제주 해녀다. 해녀들 사이에서는 물질도, 성질도 그를 당할 사람이 없는 인물. 어느 날, 그의 앞에 서울에서 내려온 다큐멘터리 PD 경훈이 나타나고, 그를 만나면서 잊고 있었던 감정들을 하나 둘 마주하게 된다.
지현우가 연기한 한경훈은 제주 해녀 진옥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와 완강히 촬영을 거부하는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진옥이 자신과 같은 상처를 가졌음을 알고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된다.
'빛나는 순간'은 오는 6월 30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제추행·음주운전´ 힘찬, 자택서 극단적 선택 시도
- ´노는언니´ 박세리, 코로나 완치 후 복귀…이영자 위협하는 먹투어
- 개리 아내, 임수정 닮은꼴 미모에 소름..”쇄골에 치이네요”
- 지드래곤, 여성과 발만 찍은 사진 공개하자 ”혹시 제니?” 근황 화제~
- ´라스´ 김동완 ”신화, 친형제 같은 사이…화해 요정은 앤디”
- 산다라박, 미국서 과감해진 패션? 브라톱+복근 노출한 파격 스타일
- AOA 탈퇴 지민, 확 달라진 얼굴 '충격'...C사 명품 올려놓고 행복한 근황
- [화보] 장윤주, 청량함의 인간화!
- 쌍둥이 아들 잃은 호날두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 타율 0.037…'양'의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