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제명' 강동희 전 감독 15일 재심의

박린 2021. 6. 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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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전현직 감독 탄원서 제출
강동희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윤리교육 강사로 프로농구·축구·야구·배구·골프 등 61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50차례 강의를 했다. [사진 한국프로스포츠협회]


프로농구연맹 KBL이 제명된 강동희(55) 전 원주 동부(현 DB) 감독에 대해 재심의 한다.

KBL은 14일“15일 오전 10시 서울시 논현동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 2013년 9월 6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제명 처분을 받았던 강동희 전 감독에 대해 재심의한다”고 밝혔다.

강동희는 1990년대 기아 명가드로 ‘코트의 마법사’라 불렸다. 2012년 동부 감독으로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하지만 2013년 브로커에게 3700만원을 받고 승부 조작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았고, 2013년 KBL에서 제명됐다.

강 전 감독은 2016년부터 1년4개월간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윤리교육 강사로 나서 속죄했다. 50회 강단에 올라 프로농구·축구·야구·배구·골프 등 61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다. 강사비로 받은 800만원을 고양 휠체어농구단에 기부했다. 작년 1월 강원도 휠체어농구팀 고문도 맡았다. ‘강동희 장학회’를 설립해 매월 형편이 어려운 농구유망주들을 지원하고 있다.

강 전 감독과 프로농구 전현직 감독, 농구인들이 최근 탄원서를 제출해 재심의를 요청했고, KBL이 재정위를 열기로 결정했다. 복권 여부는 재정위를 통해 결정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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