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 수호신 킴브럴, '역대 최초 7G 연속 노히트 세이브 3회'

차승윤 2021. 6. 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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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

크레이그 킴브렐(33·시카고 컵스)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킴브렐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전에서 9회 초 등판해 1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2-0 승리를 지키고 시즌 18세이브를 기록했다.

컵스 이적 후 부진했던 킴브렐은 올 시즌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0년 애틀랜타에서 데뷔한 킴브렐은 2018년 보스턴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낼 때까지 542경기 평균자책점 1.91 31승 19패 333세이브를 기록한 당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FA로 2019년 컵스로 이적한 후 지난해까지 성적은 41경기 평균자책점 6.00, 0승 5패 15세이브로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 평균 98마일(약 157.7㎞)을 넘나드는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96마일대까지 떨어진 것에 적응하지 못하고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했다.

반면 올 시즌엔 최고의 전성기를 되찾았다. 지난해 비록 9이닝에 불과했지만, 후반기 평균자책점 2.00으로 반등의 기미를 보여준 것을 올 시즌 성적으로 증명하는 중이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0.66은 데뷔 시즌인 2010년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기록이다. 피안타율은 커리어하이인 0.109에 불과하다. 18세이브는 샌디에이고 마크 멜란슨의 19세이브에 이은 MLB 전체 2위 기록이다.

최근 7경기에선 안타 하나조차 허락하고 있지 않다. MLB 통계를 소개하는 ‘스탯츠 바이 스탯츠’는 “킴브렐은 최근 7경기 등판에서 피안타 없이 세이브를 기록했다”라고 소개했다. 킴브렐 개인에게는 통산 3번째 기록이다. 스탯츠 바이 스탯츠는 “이는 킴브렐 커리어 3번째 기록이다. 세이브가 생겨난 1969년 이후 그 누구도 3번을 달성한 적 없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부활로 통산 마무리 계보 경신에도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킴브렐은 통산 평균자책점 2.10, 365세이브(역대 11위, 현역 1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큰 이변이 없다면 8위 조 네이선(377세이브), 7위 데니스 에커슬리(390세이브)까지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을 마치고 다음 시즌 팀 옵션이 남아있는 킴브렐은 트레이드 시장 최고 매물 중 한 명이다. 지구 1위를 기록 중이지만 리빌딩이 필요한 소속팀 컵스가 킴브렐을 트레이드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적 여부와 상관없이 호성적에 따라 무난히 팀 옵션을 발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킴브렐이 올 시즌 에커슬리의 기록을 넘고 다음 시즌 활약을 이어간다면 빌리 와그너(422세이브), 존 프랑코(424세이브),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437세이브)의 기록까지도 사정권이다. 한편 역대 세이브 1위 기록은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 2위 기록은 트레버 호프먼(601세이브)이 가지고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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