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운명을 훔치다 | 이름 되찾은 바우..거세지는 권력 다툼

반진욱 2021. 6. 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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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가 예측 불가 전개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극 전개가 본격적으로 반환점을 돈 가운데, 매주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흥행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6월 5~6일 방송된 11회와 12회에서는 바우의 정체를 알아낸 이이첨과 광해군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자점은 자신이 속한 붕당 서인이 처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광해군에게 계책을 제시했다. 좌의정 이이첨이 바우 가문을 몰락시킨 사건인 ‘계축년 옥사’와 관련된 이들의 신원을 복권시키자는 것. 또 당시 유일하게 살아 도망친 김제남 장손이 의금부에 갇혀 있는 바우임을 알렸다. 광해군은 즉시 대신들을 모아 바우 얼굴을 공개했다. 이이첨은 바우가 곧 김대석이라는 사실을 알아보고 경악했고, 광해군은 이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MBN 종편 ‘보쌈-운명을 훔치다’가 반환점을 돌았다. 바우가 본격적으로 본래 정체를 드러내며 향후 방송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환점 돈 ‘보쌈’ 살벌한 정치 싸움 예고

바우는 이름과 신원을 되찾고 옥에서 풀려났다. 하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다. 이이첨 때문에 수경과 떨어져 지내야 했기 때문. 이미 신원 복권 소식을 들었을 때 모든 것을 다 내려놨다며, 양반이 된 바우에게 법도에 따라 말도 높이고 거리를 두는 수경을 보자 마음이 더 무거워졌다. 바우는 수경의 손을 꼭 잡고 “그늘에 오래 두지 않겠다”고 눈물로 다짐했다. 바우와 수경이 애달픈 이별을 준비하는 사이, 바우에게 딸의 소식을 물었던 광해군이 찾아왔다. 조정의 피바람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딸을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용서를 구하며, 이제부터라도 아비로서 옹주 화인이 아닌 딸 수경을 누구도 해치지 못하게 지켜주겠다고 약조했다.

바우와 수경은 춘배, 조상궁 그리고 차돌과 함께 한양으로 거처를 옮겼다. 생이별을 했던 바우의 어머니와도 정식으로 인사를 나눴다.

도망자 신세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두 사람은 처음으로 맘 편히 설레는 일상을 이어갔다. 바우는 한시도 그녀에게 눈을 떼지 않고 환한 미소를 띠었고, 수경은 그의 별시 준비를 도우며 사랑을 한껏 받는 여인의 행복을 누렸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이첨이 바우를 없애려는 계략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무과 시험에 응시하는 바우를 시험장에서 사고사로 위장해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이첨은 무예에 뛰어난 응시자를 돈으로 매수, 조총 오발 사고로 위장해 바우를 사살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시험 도중 바우는 조총을 맞고 쓰러졌다. 행복도 잠시, 바우가 처한 일촉즉발 위기에 시청률은 전국 7.1%, 최고 8.5%를 기록, 종편 일요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지켰다.

반환점을 돌고 흥미를 더해가는 ‘보쌈’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한다.

[반진욱 기자 halfnuk@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13호 (2021.06.16~2021.06.2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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