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사이버 정보기관 수장 "랜섬웨어가 핵심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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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통신본부(GCHQ) 산하 사이버안보센터 수장이 국가 단위의 랜섬웨어 공격을 사이버 공간의 최대 위협으로 지목했다.
GCHQ 산하 국립사이버안보센터(NCSC)의 린디 카메론 센터장은 13일(현지시간) "랜섬웨어가 점점 전문화되고 있다"며 국가 단위로 진행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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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영국 정부통신본부(GCHQ) 산하 사이버안보센터 수장이 국가 단위의 랜섬웨어 공격을 사이버 공간의 최대 위협으로 지목했다.
GCHQ 산하 국립사이버안보센터(NCSC)의 린디 카메론 센터장은 13일(현지시간) "랜섬웨어가 점점 전문화되고 있다"며 국가 단위로 진행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카메론 센터장은 이날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에 강연자로 나서 "랜섬웨어 공격자들은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그들 뒤에 숨어있는 국가에 의해 활성화되고 촉진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발언은 미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과 세계 최대 정육회사 JBS가 최근 잇따라 랜섬웨어 공격으로 멈춰 서고 미국이 이를 러시아에 기반을 둔 해커의 소행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카메론 센터장은 지난 3월에도 러시아를 영국의 '가장 긴급하고 직접적인 위협국'으로 규정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러시아와 함께 중국, 북한, 이란을 사이버 위협국으로 거론했다.
그는 러시아가 영국에 가장 직접적인 위협이지만 중국의 크기와 기술 장악, 그들의 야망은 더 큰 문제라면서 이들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영국 콘월에서 열린 3일간의 정상회의에서 미국 등에서 발생한 러시아 연계 해커 조직의 랜섬웨어 공격에 대해 러시아 측에 책임을 묻기로 뜻을 모았다.
성명에 따르면 정상들은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실태를 "긴급하고 고조되는 위협"으로 규정하고 "랜섬웨어 공격을 감행하고, 몸값을 세탁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악용하는 등의 사이버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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