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6월 세인트루이스, 컵스전 3연패로 지구 4위 추락
세인트루이스가 라이벌 시카고 컵스에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컵스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는 시카고 원정 3연전의 승리를 모두 컵스에 내줬다. 시즌 성적도 32승 33패(승률 0.492)를 기록하며 5할 아래, 지구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투타 엇박자가 발목을 잡았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날 마르티네스가 허용한 실점은 3회 말 유격수 폴 데용의 에러 이후 나온 비자책점 2점이 전부였다.
세인트루이스 야수들은 수비 도움은 물론 득점 지원도 만들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이날 2안타 3볼넷으로 빈타에 시달렸다. 첫 안타가 5회 초에서야 타일러 오닐의 1루타로 나왔다. 장타는 7회 초 딜런 칼슨이 쳐낸 2루타 하나에 불과했다.
공수 엇박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팀 순위도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는 MLB 전체 최하위로 평가받는 리빌딩 팀 피츠버그를 제외하면 지구 팀 중 가장 낮은 성적이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1승 9패에 불과하다. 5월 말부터 이어진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5월 30일까지 30승 22패로 순항 중이던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성적이 6연패를 포함해 13경기 2승 11패에 불과하다. 0.5경기 차로 앞서던 지구 1위 자리도 일찌감치 내준 채 선두 싸움에서 계속 멀어지고 있다.
득점은 적게 냈고 실점은 많이 줬다. 부진한 기간 평균 득점이 3.31이었던 반면 평균 실점은 6.46으로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5득점이 단 세 번에 불과했던 반면 5실점 이상 경기는 9번에 이른다. +12점이었던 득실점차는 어느덧 -31점까지 떨어졌다. 지구 선두인 컵스(+43점)와는 74점이나 차이 난다.
선발진의 빠른 복귀와 타선의 분발이 필요하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선발진에서 에이스 플래허티를 비롯해 김광현,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아담 웨인라이트와 존 갠트가 마운드를 지키는 상황에서 플래허티와 김광현이 복귀해 평균 이상의 호투만 보여줘도 선발 로테이션 안정성이 달라진다. 타선에서는 오닐, 놀란 아레나도, 폴 골드슈미트가 활약해주고 있지만 연패 기간 평균(wRC+ 100) 이하의 타격을 기록 중인 선수만 6명에 이를 정도로 타선에 구멍이 즐비한 상황이다.
허리 통증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은 오는 16일부터 빅리그 복귀가 가능하다. 10일을 이미 채운 플래허티는 아직 복귀 준비를 밟지 못하고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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