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N 어빙까지 부상 당했지만, 내쉬 감독 "하든 복귀 서두르지 않는다"

강혜준 2021. 6. 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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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라운드 4차전 발목을 다친 카이리 어빙.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에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가 생겼다.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 그리고 제임스 하든으로 구성된 ‘빅3’에 큰 균열이 생겼다. 하든에 이어 어빙까지 부상이다.

브루클린은 14일(한국시간)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0~21 NBA 플레이오프(PO) 밀워키와의 2라운드 4차전에서 96-107로 패했다. 이 패배로 시리즈 2연승 후 2연패를 기록하게 된 브루클린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을 뼈저리게 느꼈다.

하든은 사실상 2라운드 1차전부터 소화하지 못했다. 하든은 6일 1차전 경기 1쿼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43초만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어빙과 듀란트가 건재했던 브루클린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브루클린은 하든의 빈자리를 메우며 2연승을 달렸다.

브루클린은 3차전을 밀워키에 내줬다. 크리스 미들턴(35점 15리바운드)과 야니스아데토쿤보(33점 14리바운드)에 무려 68점을 허용했다. 특히 밀워키 미들턴이 부진을 떨쳐냈기에 4차전 어려운 판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브루클린의 직전 기세가 워낙 좋았고 어빙과 듀란트가 있기에 큰 문제가 될 거라 생각되지 않았다. 듀란트는 이 경기 30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어빙도 2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문제는 4차전 발생했다. 2쿼터 도중 어빙이 발목 부상을 당했다. 어빙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꺾였다. 미리 자리에 위치해 있던 아데토쿤보의 발과 충돌이 생기며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어빙은 결국 코트 밖으로 향했다.

경기 후 브루클린 감독 스티브 내쉬는 어빙의 상태에 대해 "X-ray 결과는 음성이다. 다음날 추가 치료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고 알렸다.

ESPN의 레이첼 니콜스에 따르면 내쉬는 하든의 복귀 일정이 당겨질 것 같냐는 질문에 완고한 '아니다'라는 의사 표현을 밝혔다. 그는 "하든을 서두르게 해 상황을 더 위태롭게 만들거나 장기 부상으로 이어지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햄스트링은 이번 시즌 내내 하든을 괴롭힌 부위다. 하든은 현재 슈팅을 비롯해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재활을 진행 중이다.

기자는 어빙이 목발을 짚은 모습을 전달받았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한편 브루클린 구단주 차이충신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브루클린에 좋은 날이 아니다. 어빙을 위한 최고의 재활을 준비하겠다"고 적었다.

브루클린의 '빅3'는 결국 듀란트만 남았다. 두 부상 선수의 5차전 출전이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듀란트의 어깨가 무겁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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