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 우완 투수' 바톨로 콜론, 멕시칸리그에서 완투승

김영서 2021. 6. 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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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소속으로 뛰었던 당시의 바톨로 콜론. 사진=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MLB) 21년 경력의 우완 투수 바톨로 콜론(48·몬클로바)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콜론은 13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클로바의 에스타디오 데 베이스볼 몬클로바에서 열린 멕시칸리그(LMB) 리엘레로스 데 아구아스칼리엔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투구 수는 94개였으며 이 중 70개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콜론의 완투승에 힘입어 몬클로바는 6-2 승리를 거뒀다.

콜론의 완투승 소식에 MLB 공식 홈페이지는 14일 “콜론은 멕시코에서 시간을 계속 거부한다”며 “콜론이 어디에서든 투구하는 것을 보는 건 여전한 기쁨이다. 우리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그를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제, 우리가 할 일은 훌리오 프랑코를 상대 타석에 세워 끝없는 나이 대결을 펼치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프랑코 전 롯데 타격코치는 미국, 일본, 한국에서 25년간 프로선수로 뛴 후 56세에는 미국 독립리그에서 선수 겸 코치로 뛴 바 있다.

199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MLB에 데뷔한 콜론은 21년 동안 3461⅔이닝을 던지며 247승 188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콜론은 클리블랜드, 오클랜드, 뉴욕 메츠 등 11개 팀을 전전했다. 2005년에는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21승 8패 평균자책점 3.48의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올스타에 4번 선정된 콜론은 2012년 시즌 중에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한 것이 적발돼 경력에 흠집이 갔다.

2018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7승 12패를 기록한 후 콜론은 MLB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후 도미니카 원터리그에서 뛰기도 했지만, 2019년에는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보냈다. 멕시칸리그 소속의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에서는 지난해부터 뛰고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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