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백신접종 고객, 美매장 내 노마스크 허용"

블룸버그 "이르면 다음주 화요일부터 시행"

[한국경제TV 권예림 기자]

애플이 미국 내 애플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다음 주부터 미국 내 애플스토어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고객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 사항을 해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해당 계획을 매장 직원들에게 알리기 시작했으며 변경된 사항은 이르면 화요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백신 접종 확인도 요청할 필요가 없다.

이는 접종을 마친 개인에게 마스크 의무 착용을 완화하는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의 일정과 맥을 같이 한다.

단, 애플스토어 내 직원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매장에서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이러한 계획을 바꾸거나 규제 완화를 미룰 수 있다.

애플이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회사의 일부 미국 지사에서도 마스크 착용 요구 사항이 삭제될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에는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진행 중임을 고려할 때, 현재 많은 현장에서 다음 재개 단계로 이동하고 있으며 3단계 현장 프로토콜에 따라 운영하기 시작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적혀있다.

이어 "3단계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개인에게는 선택적 마스크 착용이 허용되도록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물리적 거리 요구 사항도 완화된다"고 덧붙였다.

애플 대변인은 이러한 정책 변화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권예림기자 yelim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