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만의 득점' 손흥민, 최종예선 앞두고 터진 반가운 득점포

조효종 기자 2021. 6. 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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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손흥민이 A대표팀에서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A매치 경기 수가 적었던 탓도 있으나, 최근 손흥민이 득점 욕심을 부리지 않은 영향이 컸다.

팀 벤투 체제 득점 1, 2위는 황의조(13골), 김신욱(6골)이다.

팀 벤투 득점 2위 김신욱은 스리랑카전 2경기에서만 득점 중이고, 손흥민과 공동 3위인 황희찬(4골)은 아직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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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에이스' 손흥민이 A대표팀에서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13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6차전에서 한국이 레바논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레바논의 하산 알리 사드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마헤르 사브라의 자책골,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조 1위로 최종예선행을 확정했다.


손흥민의 반가운 득점이 나왔다. 후반 20분 경기장 중앙을 돌파한 손흥민이 남태희에게 패스를 내줬고, 남태희가 트래핑 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2019년 10월 스리랑카전 멀티골 이후 첫 득점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A매치 경기 수가 적었던 탓도 있으나, 최근 손흥민이 득점 욕심을 부리지 않은 영향이 컸다. 이날 득점을 포함해 A매치 91경기 27골을 기록 중인데 팀 벤투 체제에서는 21경기 4골이다.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하며 도움 능력까지 장착한 뒤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골을 위해 문전에서 기다리기보다는 낮은 위치에서부터 드리블과 패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골 없이도 활약상은 충분했다.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 후반에 터진 김영권, 권창훈, 황의조가 기록한 득점의 기점은 모두 손흥민이었다.


득점은 대표팀 스트라이커들의 몫으로 남겨놨다. 팀 벤투 체제 득점 1, 2위는 황의조(13골), 김신욱(6골)이다. 손흥민은 지난주 대한축구협회(KFA)가 진행하는 비대면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축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골 욕심보다는 팀이 잘 됐으면 하는 생각이 가장 크다"는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팀을 위해서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이 필요한 때였다. 황의조 외 득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황의조가 득점한 경기에서는 11경기 9승을 기록 중인데, 황의조가 침묵하거나 출전하지 않았을 때는 20경기 12승에 그치고 있다. 팀 벤투 득점 2위 김신욱은 스리랑카전 2경기에서만 득점 중이고, 손흥민과 공동 3위인 황희찬(4골)은 아직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손흥민이 최종예선에 앞서 골맛을 본 것은 긍정적이다. 욕심이 없다 하더라도 무득점이 장기화되면 팀과 본인에게 부담감이 더해질 수 있다. 제때 터진 에이스의 득점포로 팀 벤투는 자신감을 충전한 채 최종예선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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