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와 10분 우주여행' 312억에 낙찰

임송수 2021. 6. 14.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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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및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와 함께 무중력 체험을 할 수 있는 우주여행 티켓이 2800만 달러(약 312억6200만원)에 낙찰됐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블루오리진이 베이조스가 탑승하는 첫 우주 관광 로켓 '뉴 셰퍼드' 좌석을 경매에 부친 결과 이같이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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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개국서 7600명 경매 참가
내달 20일 4명 태우고 우주로..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 관광 로켓 '뉴 셰퍼드'의 탑승 티켓이 2800만 달러(약 312억6200만원)에 낙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 셰퍼드는 다음 달 20일 발사된다. 사진은 유인 캡슐 내부의 모습. AFP연합뉴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및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와 함께 무중력 체험을 할 수 있는 우주여행 티켓이 2800만 달러(약 312억6200만원)에 낙찰됐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블루오리진이 베이조스가 탑승하는 첫 우주 관광 로켓 ‘뉴 셰퍼드’ 좌석을 경매에 부친 결과 이같이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뉴 셰퍼드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 52주년이 되는 다음 달 20일 미국 텍사스에서 베이조스와 그의 남동생 마크 베이조스, 경매 낙찰자 등 모두 4명을 태우고 첫 유인 우주비행을 시도한다. 경매 낙찰자의 신원은 몇 주 내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에는 159개국에서 약 7600명이 참가했다. 티켓 가격은 480만 달러로 시작해 4분 만에 2000만 달러를 돌파했고 불과 7분 만에 2800만 달러로 마감됐다. 6%의 경매 커미션이 더해지면 최종 가격은 2970만 달러(약 331억6000만원)에 달한다. 블루오리진은 티켓 판매 수익을 우주, 과학 등 교육을 지원하는 자사 비영리단체 ‘클럽 포 더 퓨처’에 기부하기로 했다.

뉴 셰퍼드는 조종사가 필요 없는 자율 운항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6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하다. 우주선 내 유인 캡슐은 대형 유리창이 달려있어 승객들이 우주여행 중 무중력 상태에서 지구를 내려다볼 수 있게 설계됐다. 지난 6년 동안 15번의 무인 자율 시험비행에 성공한 뉴 셰퍼드는 과거의 성공을 발판 삼아 첫 유인 비행을 시도한다.

이번 우주여행에서 뉴 셰퍼드는 승객들을 싣고 지표면에서 약 100km 상공까지 비행해 지구 대기권과 우주 경계선인 ‘카르마 라인’에 도달하게 된다. 이곳에서 승객들은 3분간 안전벨트 없이 비행선 안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등 무중력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10여분의 짧은 비행을 마친 후엔 낙하산을 이용해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블루오리진은 이번 비행이 아직 초기 단계인 우주 관광 사업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 자극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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