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속출.. 마스크 벗나 기대감에 화장품 시장 꿈틀

문수정 2021. 6. 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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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침체됐던 화장품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하고 재택근무·원격수업으로 메이크업을 할 일이 크게 줄면서 코로나19 이후 색조화장품 시장은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다.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화장품 매출의 증가, 색조 화장품 소비 증가는 확실히 고무적"이라며 "코로나19 유행 직전 우리나라에서도 색조화장품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꺾였던 시장의 회복 신호로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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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전국 올리브영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진행된 여름 대규모 할인 행사 '올영세일'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침체됐던 화장품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마스크의 일상화로 외면받던 색조화장품 부문까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화장품 소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J올리브영은 지난 3~9일 진행된 ‘올영세일’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072억원의 매출(취급고 기준)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봄 할인판매 기간보다는 30%,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여름 세일보다도 15% 증가했다.

올리브영 일부 매장에서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앞두고 ‘오픈런’(개점 전부터 매장 앞에서 기다렸다가 제품을 구입하는 것) 현상도 나타났다. 선착순 특가 상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행렬이 곳곳에서 보였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비율이 감소해왔으나 최근 들어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 다시금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브영의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지난 봄 세일보다 30%가량 신장했다.

산업 활동 동향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확인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4월 산업 활동 동향’에서도 화장품 소비가 확연히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화장품 소비 증가율은 15.5%로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도 화장품 소비는 지난해 3월보다 11.7% 증가했는데, 4월 들어 증가율이 더 높아졌다. 화장품 소비 증가 추세는 5~6월에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특히 색조화장품 매출 증가를 눈여겨 보고 있다. 이번 여름 올영세일에서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인 부문은 색조화장품(봄 세일 대비 25% 증가)이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하고 재택근무·원격수업으로 메이크업을 할 일이 크게 줄면서 코로나19 이후 색조화장품 시장은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색조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화장품 매출의 증가, 색조 화장품 소비 증가는 확실히 고무적”이라며 “코로나19 유행 직전 우리나라에서도 색조화장품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꺾였던 시장의 회복 신호로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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