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G7 정상회의 참석, 선진국 반열 올랐다는 의미"

"2년 연속 참석..권역별 주도국 소수 초청"
"'기술 선도국' 韓 격상된 위상에 대한 평가"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뉴키 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려 환영나온 제인 하틀리(Jane Hartley) 콘월 부주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가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주요 경제들의 협의체인 G20을 넘어 글로벌 리더인 G7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는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대됐으며, 특히 올해는 권역별 주도국 4개국 만을 소수로 초청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 G7에는 한국과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만 초청됐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에는 한국을 포함한 20개국이 초청 대상이었다.

청와대는 "G20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경제중심 협의체임에 반해 G7은 선진국들 간의 협의체로 국제경제 및 정세, 글로벌 현안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회의에 책임있는 선도 선진국 중 하나로 참여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초의 대면 다자 정상회의이자 경제회복과 기후변화 대응 등 시급한 국내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청된 것은 민주주의 국가이자 기술 선도국인 우리의 격상된 위상에 대한 평가"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시에 보건, 기후변화 등 당면한 국제현안 대응에 있어 우리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재정적 기여 등)을 해달라는 국제사회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또 글로벌 현안에 대한 후발 추격국가 위치에서 G7과 대등하게 현안 해결을 주도하는 선도국가 위상으로 전환된 것을 G7 정상회의 참석의 의의로 꼽았다.

청와대는 "보건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해결 노력이 세계 선도국들과 대등하게 참여하여 G7의 노력에 동참할 뿐 아니라 우리의 디지털 바이오 분야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역할이 가능하고 2050 탄소중립 선언 및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로부터의 회복과 국제 자유무역 질서 강화를 통해 수출주도인 한국 경제와 기업들에게 성장과 일차리 창출 기회를 확대하고, 우리나라가 K-방역, 디지털·바이오 역량을 통해 글로벌 현안 해결 논의에 기여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콘월=공동취재단, 서울=데일리안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