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도쿄] 교체 출전한 정우영, '수적 열세 지운' 활약

이종현 기자 2021. 6. 12. 2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체로 투입된 정우영이 약 30분간 뛰었는데 활발하게 움직이며 수적 열세였던 한국의 후반전 공격을 이끌었다.

12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팀 김학범이 가나 올림픽 대표팀과 친선전을 치러 3-1로 이겼다.

 가나전 출전으로  올림픽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0번째 경기를 치른 정우영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활약이 기대만큼 좋지 못했다.

자칫 수적 열세로 팀의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지만, 교체 투입된 정우영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반전 교체출전 후 활약한 정우영(오른쪽). 대한축구협회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교체로 투입된 정우영이 약 30분간 뛰었는데 활발하게 움직이며 수적 열세였던 한국의 후반전 공격을 이끌었다.


12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팀 김학범이 가나 올림픽 대표팀과 친선전을 치러 3-1로 이겼다. 이상민, 이승모, 조규성이 연이어 득점했다. 전반전 39분 풀백 김진야가 상대 선수 애비아시 사무엘의 발목을 밟아 비디오판독(VAR)  이후 다이렉트 퇴장당했지만 오히려 후반전에 2골을 넣었다.


팀 김학범은 유독 2선 경쟁이 치열하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이승우, 김진규, 엄원상뿐만 아니라 조영욱, 정우영이 교체로 출전했다.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않은 이동준, 이강인 등이 최종 명단을 두고 경쟁 중이다.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김대원, 유력한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로 거론되는 권창훈 역시 2선 경쟁자들이다. '벤투호'에 합류한 송민규, 이동경도 있다.


전반전 한국은 11번을 슈팅하고 4번을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실속은 없었다. 이승우는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탓에 몸이 무거워 보였고, 조규성은 볼을 잡고 연결해 주는 임무에 충실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엄원상은 오른쪽에서 스피드를 발휘했지만 크로스가 연이어 걸렸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 김진규가 이승우, 엄원상, 조규성과 여러 번 합을 맞춘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슈팅이나 패스가 완벽하지 않았다.


전반전 득점은 코너킥 이후 풀백 이유현이 크로스를 올려 수비수 이상민이 헤더로 성공한 게 유일했다. 김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풀백 설영우, 윤종규를 투입했고 이어 12분 이승모, 맹성웅, 정우영을 동시에 기용했다.


정우영은 투입 이후 왼쪽 측면에서 공격 활기를 불어 넣었다. 15분, 19분 왼쪽 측면에서 날렵한 돌파를 시도했다.22분엔 2대 1패스로 왼쪽 측면을 허물어 돌파했다. 이어 23분엔 왼쪽 측면에서 조규성에게 시도한 프리킥이 연결되기도 했다.


슈팅도 아끼지 않았다. 27분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시도한 슈팅이 크게 떴다. 43분 조영욱의 예리한 크로스를 페널티박스로 쇄도해 해결했으나 빗맞아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가나전 출전으로  올림픽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0번째 경기를 치른 정우영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활약이 기대만큼 좋지 못했다. 하지만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유지한 경기력을 대표팀에서도 선보이면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자칫 수적 열세로 팀의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지만, 교체 투입된 정우영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